'야구여왕2' 장수영, 선발로 나섰다가 멘탈 바사삭? '위기'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09:21:04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블랙퀸즈가 창단 후 처음으로 해외 팀과 맞붙는 가운데, 선발 중책을 맡은 장수영이 경기 시작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한다.

 

 

▲'야구여왕2'. [사진=채널A]

 

 

오는 13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 6회에서는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탄 블랙퀸즈가 대만 타오위안 오공 야구팀을 상대로 첫 국제전을 치르는 모습이 펼쳐진다. 상대는 ‘2026 타이베이시 여자야구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팀으로, 아시아 여자 야구 랭킹 2위인 대만 야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중요한 경기의 첫 번째 투수로는 블랙퀸즈의 ‘원조 에이스’ 장수영이 선택된다. 그러나 순조롭게 출발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초반부터 대만의 공격적인 주루에 고전한다.

 

특히 육상 선수 출신 리드오프가 출루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한다. 엄청난 속도를 앞세워 베이스 사이를 휘젓는 상대 선수의 움직임에 블랙퀸즈 선수들은 물론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 윤석민 코치까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벤치에서도 상대 주자의 빠른 발을 향한 탄성이 연이어 터져 나온다.

 

마운드 위 장수영에게도 부담이 가중된다. 빠른 주자를 견제하며 투구를 이어가던 중 발을 잘못 내디뎌 보크까지 선언받는다. 대만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을 이어가며 블랙퀸즈 수비진을 끊임없이 흔든다.

 

상대의 압박이 계속되면서 장수영의 제구에도 조금씩 흔들림이 나타난다. 이를 지켜보는 윤석민 투수 코치의 고민 역시 깊어진다. 이번 대만전이 하루에 끝나는 단판 승부가 아닌 연전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윤석민은 장수영이 경기 초반부터 무너지게 되면 다음 날까지 고려한 투수 운용에 상당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경기에서 불펜을 대거 소진할 경우 이어지는 승부에서 활용할 카드가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장수영이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힘겨운 승부 끝에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한 장수영은 스스로를 향해 정신을 다잡으라고 되뇌며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것 같다는 그의 말에서 첫 국제전이 주는 압박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초반 위기를 넘긴 장수영이 이후 안정을 되찾아 블랙퀸즈의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이번 경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수비에서는 주수진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경기 도중 예상하지 못했던 실책을 범한 그는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에도 쉽게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다. 동료들에게 자신의 플레이를 거듭 언급하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는 등 자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를 지켜보던 추신수 감독이 직접 주수진을 불러 세운다. 추신수는 이미 끝난 플레이를 계속 떠올려도 결과를 바꿀 수 없다며 실수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앞으로 남아 있는 이닝에 집중하라고 격려한다.

 

선수의 실수를 질책하기보다 다음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음부터 다독이는 추신수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주수진 역시 감독의 믿음에 힘입어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노린다. 과연 이후 경기에서 결정적인 플레이로 팀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블랙퀸즈에게 이번 대만전은 시즌 네 번째 경기를 넘어 첫 국제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국내 팀들을 상대로 3연승을 질주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지만, 빠른 발과 적극적인 주루를 앞세운 대만 팀은 이전과 전혀 다른 스타일로 블랙퀸즈를 시험한다.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도 상승세다. ‘야구여왕’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8월 첫째 주 펀덱스 차트에서 TV 비드라마 화제성 6위,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7위에 자리하며 4주 연속 TOP10을 지켰다.

 

목요일 비드라마 화제성에서는 정상을 유지했으며 남성 관심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5회 시청률 역시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순간 최고 2.0%를 기록하며 시즌이 진행될수록 높아지는 관심을 입증했다.

 

장수영이 흔들린 초반을 딛고 마운드를 지켜낼 수 있을지, 실책으로 고개를 숙인 주수진이 추신수 감독의 격려를 발판 삼아 반전을 만들어낼지도 주목된다. 3연승의 기세를 안고 국제무대라는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 블랙퀸즈와 타오위안 오공 야구팀의 첫 맞대결은 13일 공개된다.

 

한편 블랙퀸즈는 대만 팀 외 일본 여자 야구팀과의 경기도 예정돼 있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팀과의 경기로 한층 긴장감 있는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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