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티아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전용망 운영·보안 통합 관리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SK텔레콤·삼성전자와 손잡고 청라 헤드쿼터에 금융권 최초로 5G 특화망 기반 업무망을 구축했다. 관계사 공동 스마트 오피스를 조성해 임직원의 업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티아이는 SK텔레콤, 삼성전자와 함께 5G 특화망을 실제 금융 업무망에 적용한 그룹 공동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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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금융권 최초 5G 특화망 업무망 구축 이미지. [사진=하나금융그룹] |
올해 준공된 청라 헤드쿼터에는 9월부터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등 10개 관계사 임직원이 순차적으로 입주하고 있다. 하나금융티아이는 지하 1층부터 지상 15층까지 총 16개 층에 약 3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5G 특화망 업무 환경 구축을 총괄했다.
SK텔레콤은 특화망 설계와 기술 지원, 업무망 연동, 보안·통합 관제 체계 구축을 맡았다. 삼성전자는 핵심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술 협업에 참여했다.
5G 특화망은 기업이나 기관이 전용 주파수를 활용해 특정 공간에 구축하는 맞춤형 통신망이다. 하나금융은 이를 기반으로 공유좌석과 협업공간 등에서 업무 목적에 따라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프로젝트 구성원이 한곳에 모여 실시간으로 협업하고 조직 변화에 맞춰 사무 공간을 유연하게 재배치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티아이는 여러 관계사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도 마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할당받은 전용 주파수와 번호를 활용해 네트워크 구축부터 서비스 운영, 품질관리, 장애 대응, 보안까지 그룹 전용 통신망 전반을 직접 관리한다.
금융 업무에 필요한 보안성 확보에도 중점을 뒀다. 외부망과 분리된 전용 업무망을 구축하고 허가된 사용자와 업무용 기기만 접속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금융보안 규제를 준수하면서 업무 공간의 이동성과 편의성, 통신망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의 청라 이전은 관계사와 디지털 인프라를 한곳에 모아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기존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글로벌캠퍼스에 헤드쿼터를 더해 금융 업무와 정보기술, 인재 육성 기능을 연계하는 기반을 갖췄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입지를 활용해 글로벌 금융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는 “이번 5G 특화망 스마트 오피스는 금융보안 규제를 준수하면서 그룹 임직원들이 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마련한 미래형 업무 환경”이라며 “앞으로 AI와 데이터 중심 업무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기술을 기반으로 그룹의 일하는 방식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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