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층간소음 줄이는 친환경 바닥자재 개발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6 14:01:26
스타트업 리젠티앤아이와 ‘소일라스틱 차음 팔레트’ 공동 개발
중량충격음 최대 6dB 저감…재생골재·폐플라스틱 활용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롯데건설이 친환경 복합소재 전문 스타트업과 함께 층간소음을 줄이면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바닥 자재 개발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리젠티앤아이와 공동으로 ‘소일라스틱(Soilastic) 차음 팔레트’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 롯데건설이 ‘소일라스틱 차음 팔레트’를 적용한 바닥충격음 시험동에서 층간소음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소일라스틱 차음 팔레트’는 아파트 바닥 완충재 위에 설치돼 난방 배관을 지지하는 동시에 층간소음을 흡수하는 복합 기능성 자재다. 기존에는 난방 배관 고정 역할에 그쳤던 팔레트에 소음 저감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충격 흡수력이 높은 특수 소재와 진동을 최소화하는 단면 설계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난방 배관 지지와 층간소음 저감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성능 검증을 진행한 결과 해당 팔레트를 적용한 바닥 구조가 기존 대비 중량충격음을 약 4~6데시벨(dB)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공동주택 바닥 충격음 성능 기준을 최대 1등급까지 높일 수 있는 수준으로, 아이들이 뛰는 소리 등 무겁고 큰 생활 소음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란 것이 롯데건설 설명이다.

경제성과 시공성도 강화했다. 자재를 일체형으로 구성하면서 난방 배관 설치가 쉬워졌고 공정도 단순화됐다. 롯데건설은 기존 타사 팔레트 제품 대비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건설은 해당 기술을 적용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바닥구조 인증 취득을 추진 중이다.   

 

▲ 소일라스틱 차음 팔레트를 적용한 바닥구조 개념도 [이미지=롯데건설 제공]



‘소일라스틱’ 소재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생골재와 폐플라스틱을 결합해 만든 자원순환형 복합소재다. 현재 우수재활용제품(GR)과 녹색제품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동 개발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계기로 추진됐다. 롯데건설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기술 발굴과 현장 실증, 사업화 지원 등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차음 팔레트는 층간소음 저감과 친환경 건설자재 적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 기술 혁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젠티앤아이 관계자는 “롯데건설과 협업을 통해 기술 검증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면서 “향후 글로벌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공동 연구와 현장 실증을 지속하며 친환경 기술 적용 범위를 다양한 건축 부자재 분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친환경 경영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사와 전국 현장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와 화상회의 확대, 페이퍼리스 문화 정착 등을 포함한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시행하며 유류·전력 사용량 절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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