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65 코파일럿 활용 에이전트 개발…직원 주도 업무혁신 지원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KB손해보험이 현업 직원의 업무 경험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로 연결하며 직원 주도 업무혁신을 추진한다. 직원들이 직접 개선 과제를 찾고 해결 도구를 구현하도록 지원해 AI 활용을 일상 업무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KB손해보험은 임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설계·구현하는 언더커버 에이전터스(Undercover Agenters)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 ▲ KB손해보험 ‘언더커버 에이전터스’ 수상자들이 지난 28일 열린 최종 발표 및 시상식에서 구본욱 사장(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 |
행사명은 업무 현장에 숨어 있는 문제를 뜻하는 언더커버와 AI 에이전트를 다루는 요원을 의미하는 에이전터스를 결합했다. 참가자들은 업무상 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고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365 Copilot)을 활용해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팀즈 등 업무용 프로그램과 연동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자연어 요청을 바탕으로 문서 초안 작성과 데이터 분석, 이메일·회의 내용 요약 등을 지원한다. 업무 목적에 맞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찾고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지난 10~11일 진행된 개발 행사에는 10개 팀이 참여했다. 전문 개발자가 아닌 현업 직원들이 업무 경험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에이전트의 역할과 지침을 설계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구현했다.
각 사업 부문 임원들은 미션 스폰서로 참여해 과제의 방향성과 현장 의견을 제시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업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다.
참가팀들은 지난 28일 최종 발표에서 에이전트의 주요 기능과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KB손해보험은 업무 효과와 혁신성, 구현 완성도, 전사 확산 가능성 등을 평가해 우수팀을 선정했다.
대상은 G-Agent팀의 청약매니저 생산성 분석 에이전트가 차지했다. 현업 직원들이 실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성 분석과 영업 지원 기능을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에이전트는 청약매니저의 생산성을 분석하고 영업 업무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업무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분석과 지원 기능을 직접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KB손해보험은 비개발 직군 직원도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현업 중심의 자율개발 환경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를 일상적인 업무혁신 도구로 정착시키고 직원들의 활용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AI 혁신의 핵심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서 직접 활용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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