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고용 줄인 삼성전자, 국내선 4년 연속 일자리 늘려...“10명 중 4명 국내 고용”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8-17 16:03:55
CXO연구소, 국내 100대 기업 ESG 보고서 기준 고용 현황 조사
삼성전자, 지난해 전체 임직원 수 26만 7900명...100대 기업 중 19.3%

삼성전자가 최근 3년간 국내외 임직원 수가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업장 인원이 4년 연속 증가하면서 국내 고용 비율도 지난해 40%에 육박한 반면, 해외 고용은 아시아 지역 위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사진=연합뉴스]



17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ESG 보고서 등을 제출한 국내 대기업 1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이들 기업이 고용한 국내외 임직원 수는 총 138만 840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3년 전인 2018년 기준 고용 규모인 141만 5496명보다 2만 7000명 이상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이들 100대 기업 중 전체 임직원 수가 10만 명이 넘는 곳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두 곳뿐이었다.

전체 임직원 수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이 총 26만 7937명으로, 조사 대상인 100대 기업 전체 고용의 19.3%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차로 지난해 12만 1403명(8.7%)을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LG전자(7만 5888명), 삼성디스플레이(7만 2876명), LG디스플레이(6만 3360명), 기아(5만 1899명), SK하이닉스(3만 6854명), 삼성전기(3만 6220명), 현대모비스(3만 2989명) 등 순이었다.

 

▲ 자료=한국CXO연구소 제공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고용 인원이 지난 2016년 9만 3204명에서 지난해 기준 10만 6330명으로 4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에 전체 고용 인원은 2017년 32만 671명에서 지난해 26만 7937명으로 최근 4년간 무려 5만 2684명이 줄면서 해마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고용이 연평균 1만 3000명 이상 줄어들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고용 비율은 2017년 30.1%에서 지난해 39.7%로 9.6% 상승했다. 10명 중 4명이 국내 고용인 셈이다.

한국CXO연구소는 “2015년을 정점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 수가 감소한 이유는 아시아 지역 고용 인력 감소 여파가 컸다”고 분석했다.

한국CXO연구소 조사 결과, 동남 및 서남아시아·일본 권역 등에서는 지난 2015년 기준 14만 명 규모에서 지난해 10만 명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도 4만 5000여 명에서 1만 8000명 수준으로 인력 규모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었으며, 유럽 등지에서도 1만 5000여 명에서 1만 3000명 정도로 고용 인원을 감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 자료=한국CXO연구소 제공


현대차는 지난해 전체 임직원 수 가운데 59.3%인 7만 2020명이 국내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고용이 10명 중 6명꼴로 나타나 해외 비중보다 높아진 것이다. 기아도 7대 3 비율로 국내 고용 비중이 해외보다 높았다.

LG전자 역시 국내 고용 비율이 52.4%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해외 사업장 고용 비중이 훨씬 높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고용 규모인 7만 2800명 중 69.4%인 5만 명 이상 인력이 해외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도 전 임직원 6만 3360명 가운데 58.1%가 해외 고용 인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삼성전기(67.9%), 삼성SDI(61.7%) 등에서 해외 고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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