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CU서 스테이블코인 오프라인 결제 실증…QR로 전 과정 검증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8 09:27:23
기존 카드망 아닌 블록체인 기반 결제 구현…실제 매장 인프라 활용
BGF리테일·나이스정보통신 등 협력…결제·정산 체계 구체화 추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KB국민카드가 CU 매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 실증을 마쳤다. 기존 카드결제망을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처리하는 방식을 실제 가맹점 환경에 적용해 결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KB국민카드는 BGF리테일, 나이스정보통신,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함께 CU 매장에서 스테이블코인 오프라인 결제 실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 KB국민카드 사옥 전경 [사진=KB국민카드]


실증에는 고객이 보유한 디지털 지갑의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QR 기반 결제 방식을 적용했다. 고객이 매장에서 상품을 고른 뒤 결제 과정에서 생성된 QR코드를 디지털 지갑으로 스캔하면 스테이블코인 전송 요청이 이뤄지고, 블록체인 거래 결과가 결제 시스템을 거쳐 매장에 전달되는 구조다.

특히 기존 카드결제망이 아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직접 처리하는 온체인(on-chain) 방식으로 구현했다. 내부 시스템 테스트에 그치지 않고 실제 CU 매장의 키오스크와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오프라인 결제수단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했다.

이를 통해 QR 생성부터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블록체인 거래 확인, 가맹점의 결제 완료 처리까지 이어지는 전체 과정을 실제 매장 환경에서 점검했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 21일 국내 카드사 최초로 마스터카드의 글로벌 디지털자산 협력 프로그램 ‘크립토 파트너 프로그램(CPP)’에 가입하고, 코인베이스 블록체인 지갑과 KB페이를 연계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술 검증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제도권 지급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결제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 관련 법·제도와 감독 방향에 맞춰 실제 서비스에 필요한 결제·정산 인프라도 구체화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내부 시스템 구현을 넘어 실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전 과정을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존 카드 결제 인프라의 강점을 활용하면서 디지털 지갑과 가맹점을 연결할 수 있는 결제 환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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