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명동 한복판에 국악 무대…‘온소 스테이지’로 전통예술 저변 확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08:10:10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서울 명동에서 아쟁산조와 한량무, 전통 공예 체험을 결합한 공연을 열고 시민과 전통예술의 접점을 넓혔다. 클래식 중심이었던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장르를 국악과 재즈 등으로 확장하며 상대적으로 무대가 부족한 전통예술 분야에 안정적인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9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온소 스테이지(ONSO STAGE)’ 7월 공연인 ‘한량, 오늘을 거닐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해 아쟁 연주와 전통무용, 공예 체험을 함께 즐겼다.
 

▲ 현대차 정몽구 재단, 명동서 '온소 스테이지' 선봬. 

온소 스테이지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경아르떼TV, 케이티풀이 공동 기획한 해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2023년 11월 출범 당시에는 격월로 클래식 공연을 진행했지만, 올해부터 매월 개최로 운영 주기를 확대하고 공연 장르도 클래식과 재즈, 국악 등으로 넓혔다.

재단은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공연 기회가 적은 국악과 전통예술 분야에 정기적인 무대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 풍류를 즐기던 ‘한량’의 자유로운 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악안내자 전미선의 진행으로 서울무형유산 한량무 전수자 김시원과 삼현육각 전수자 김희수, 아쟁 연주자 배호영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에서는 ‘윤윤석류 아쟁산조’와 창작안무 ‘쟁’을 선보였다. 아쟁 특유의 깊고 힘 있는 선율에 역동적인 춤을 결합해 전통예술의 풍류와 자유로운 정신을 표현했다.

관객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도 다변화했다.

공연장에는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김대성 이수자가 제작한 전통 부채가 전시됐다. 공연에 앞서 사전 선정된 관람객을 대상으로 김 이수자가 개발한 전통 부채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통차와 다과를 곁들여 공연을 관람하며 전시와 체험, 공연이 결합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온소 스테이지를 단순한 정기공연이 아니라 신진·전통 예술인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악과 전통예술이 대중과 만나는 접점을 늘리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K-콘텐츠와 함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국악과 전통예술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소 스테이지가 전통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시민들에게 일상 속 쉼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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