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웍스, 아트 퍼니처 브랜드 AD'A 론칭..."호텔·리조트 통합 연출 솔루션 제시"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8 14:38:47
논현동 사옥서 현대미술 작가와 협업하며 론칭 쇼케이스 성료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20년간 하이엔드 공간 연출을 이끌어온 디자인 하우스 세인트웍스(SAINT.WORKS)가 새 가구 브랜드 AD'A(에이디에이, Atelier d' Artiste)를 공식 론칭했다.

 

▲ 디자인 하우스 세인트웍스가 공식 론칭한 아트 퍼니처 브랜드 'AD'A(에이디에이)'의 첫 컬렉션 전시 전경. (제공=세인트웍스)


세인트웍스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오프닝 행사를 열고 AD'A의 브랜드 철학과 첫 컬렉션을 대중에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세인트웍스는 그동안 특급호텔과 주요 랜드마크를 무대로 장식적 과시를 덜어내고 여백과 빛, 사람의 온기가 어우러지는 '조용한 럭셔리'를 선보여 왔다. 일차원적인 꾸밈에서 벗어나 공간의 서사를 짓는 이른바 시노그래피(Scenography) 연출 철학을 앞세워 럭셔리 공간 비즈니스 업계에서 신뢰를 다져온 바 있다.

AD'A의 출범은 이러한 공간과 감정에 대한 세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품격 공간에 걸맞은 예술적 오브제를 직접 기획하고 연출하기 위한 전략적 확장의 결과다. 특히 AD'A는 향후 전개할 주력 사업의 방점을 호텔·리조트 및 고급 주거 공간 연출에 두고, 상업 공간의 설계 초기 단계부터 맞춤형 예술 작품과 가구를 최적의 조합으로 제안하는 통합 연출 솔루션을 내세워 하이엔드 공간 비즈니스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AD'A는 '예술가의 작업실(Atelier d' Artiste)'에서 영감을 받았다. 가구 제조와 함께 건축,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해 공간 전체를 기획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연의 소재와 기능적 요소를 결합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조형적 가치를 추구하며, 공간과 사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상업·주거 공간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특정 오브제가 공간을 압도하며 스스로를 돋보이게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럭셔리 공간 특유의 우아한 장면을 완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브랜드의 첫 번째 시그니처 라인업 '아틀리에(Atelier)' 컬렉션은 정제된 실루엣과 낮은 무게중심을 지녀 시각적 안정감을 부여한다. 원목 라운지 체어와 원목 다이닝 체어 등은 정밀 가공 기술을 적용해 입체적인 곡률을 오차 없이 구현해 냈다. 기계적 정밀함을 앞세우기보다 목재의 결과 빛의 반사까지 계산해 소재 본연의 물성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과정을 거쳤다.

자연 소재를 다루는 방식에서도 AD'A만의 고유한 조형 언어가 드러난다. 원목과 천연석, 패브릭과 더불어 수차례의 정밀한 연마 공정을 거쳐 깊이 있는 광택을 끌어올리는 하이그로시 마감을 적용해 이질적인 물성이 빚어내는 조형적 긴장감을 형성했다. 여기에 장식적 과시를 덜어낸 절제된 미학과 엄선한 천연 소재의 견고한 내구성을 더했다.

특히 이번 오프닝에서는 한국 현대사진을 대표하는 거장 민병헌 작가를 비롯해 김호정 등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가구와 나란히 배치했다. 40여 년간 흑백 스트레이트 포토그래피를 고집하며 국립현대미술관 및 유럽 유수의 기관에서 전시를 이어온 민병헌 작가는 대표 사진집에 수록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라운지 체어와 공간에 깊이를 더했다.

김호정 작가의 입체적인 텍스처 작품 역시 소파의 셔닐 패브릭 질감과 이물감 없이 어우러지며, 가구와 아트워크가 부드럽게 교감하는 브랜드 특유의 미학을 구현해 냈다. 가구가 실용적인 목적을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자체로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고유한 아트피스로서의 가치를 제시했다.

오프닝 행사는 총 4개 층 구조의 특별한 공간에서 치러졌다. 1층 '프라이빗 라운지'에서는 여유로운 동선 안에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렉션을 선보였고, 2층 '호텔 스위트'는 프리미엄 객실을 모티브 삼아 가구와 예술 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3층 '프라이빗 디너 파티' 구역은 참석자들과 새로운 영감을 나누는 밀도 높은 교류의 장으로 활용됐으며, 4층 '아트 갤러리'에서는 민병헌 작가의 흑백 작품과 AD'A의 가구가 묵직하게 어우러지며 몰입감 있는 공간 서사를 선보였다.

세인트웍스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공간을 다루며 치열하게 고민해 온 비례와 균형, 소재와 질감에 대한 통찰을 AD'A라는 새로운 매개체 안에 담아냈다"며 "빠르게 소비되는 제품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하며 공간의 기억을 축적하는 가치 있는 생활 장면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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