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파리 한복판 달군다…‘시알 파리’서 유럽 공략 속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9 14:29:41
신라면 로제 유럽 첫 공개…글로벌 바이어 대상 수출 상담
박람회 최초 외부 광장 조리부스…신라면 툼바 즉석 시식
센강서 ‘신라면 분식’ 팝업…한강 라면 문화 파리서 재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농심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 2026(SIAL Paris 2026)’을 무대로 신라면의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농심은 오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에서 열리는 시알 파리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시알 파리에는 글로벌 식품업계 관계자와 소비자 등 약 28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농심]

 

농심은 이번 박람회에서 신라면의 글로벌 슬로건인 ‘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테마로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박람회 역사상 처음으로 전시장 내부뿐 아니라 전시장 출입구가 있는 외부 광장에서도 신라면 조리 부스를 운영한다.

 

전시장 6홀 한국식품산업협회 선도기업관에 마련되는 실내 부스에서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유럽 소비자와 바이어를 공략한다. 대표적으로 ‘신라면 로제’를 유럽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신라면 로제는 부스 외부에 대형 제품 모형을 설치하고 내부에서 광고 영상을 상시 송출한다. 별도의 시식 공간도 마련해 방문객들이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라면, 신라면 김치볶음면, 짜파게티, 너구리, 순라면 등 주요 제품과 건강기능식품 ‘라이필’을 전시한다.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식품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 소개와 수출 상담도 진행한다.

 

외부 광장에서는 ‘신라면 툼바’를 활용한 즉석 조리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농심은 박람회장 4A홀 앞 외부 광장에서 조리 허가를 받아 라면 조리기로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끓여 제공할 계획이다.

 

완제품을 배포하는 기존 샘플링 방식과 달리 조리 과정을 직접 보여주면서 신라면 툼바의 크리미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알리는 방식이다. 외부 광장에서 유입된 방문객을 실내 부스로 연결해 신제품 시식과 브랜드 홍보, 수출 상담으로 이어지는 접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람회장 밖에서도 신라면을 활용한 현지 마케팅을 이어간다. 농심은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파리 센강 비르아켐 다리 인근에서 ‘한강에서 센강까지’를 테마로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라면 취식 문화인 ‘한강 라면’을 파리에서 재현하는 형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노르망디, 알자스, 프로방스 등 프랑스 주요 지역 특산물을 신라면 또는 신라면 툼바의 토핑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한국 라면에 프랑스 현지 식재료를 접목해 소비자가 자신만의 신라면을 만들어 먹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한다.

 

농심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품 자체의 수출 확대뿐 아니라 신라면을 매개로 한국의 라면 문화를 알리는 데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알 파리는 1964년 시작된 글로벌 식품 전문 박람회로 2년마다 열린다. 세계 각국의 식품기업과 유통 바이어가 참가해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행사로, 독일 아누가와 일본 푸덱스와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는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도 직접 참석해 현장을 이끈다.

 

조 대표는 “신라면은 한국의 맛과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한민국 No.1 라면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시알 파리 2026에서는 박람회장 안팎은 물론 파리 센강까지 소비자 접점을 넓혀 전 세계 식품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들에게 신라면만의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농심과 신라면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561억원, 영업이익 5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47.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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