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자율주행 실증도시 협력 모델' MOU 체결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3 15:19:13
대한민국 자율주행 국가대표팀 출범식 참석…다자간 MOU 체결
사고당 최대 100억원 보상…업계 유일 자율주행 전용보험 출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삼성화재가 자율주행 실증도시 구축을 위한 다자간 협약에 참여하며 국내 자율주행 보험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자율주행 국가대표팀 출범식’에 참석해 자율주행 실증도시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좌측부터)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김윤덕 국토부 장관, 강기정 광주광역시 시장,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행사에는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고당 최대 100억원, 연간 총 300억원까지 보장하는 자율주행 전용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를 업계 유일 수준의 자율주행 특화 보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은 가입부터 사고 처리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특히 제조사·소프트웨어 개발사·차량관제사 과실은 물론 외부 해킹에 따른 사이버 보안 리스크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해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보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전용 콜센터와 현장 출동 체계를 마련하고, 전담 통합보상팀과 자율주행차 사고분석센터,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등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시대에 적합한 보험 요율과 혁신 상품을 설계할 계획”이라며 “모빌리티 산업 변화 속에서 사회 안전망 구축 역할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자율주행 보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웨이모와 재보험사 스위스리가 자율주행차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 리스크 분석 체계를 공동 구축하고 있으며, 테슬라 역시 자율주행(FSD) 기능을 반영한 전용 보험 상품을 운영 중이다.

최근 미국 인슈어테크 기업들은 자율주행차 운행 여부와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 반영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사용량 기반 보험(UBI)’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로암리는 테슬라 자율주행 차량 운영 시 보험료를 실시간 조정하는 상업용 자율주행 보험 상품을 선보였으며, 레모네이드는 테슬라 FSD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특화 보험을 출시했다.

보험업계 역시 기존 자동차 보험에서 벗어나 AI·사이버보안·실시간 데이터 기반 보험 체계로 빠르게 전환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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