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정치권이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에 책임”...동반성장 정책공약 주목

전창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5 15:33:36
기술 탈취 근절·공정경쟁 촉진·중소기업 보호 위한 제도 혁신 필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사진=동반성장연구소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동반성장연구소(이사장 정운찬)는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동반성장 정책공약’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더불어민주당)과 여의도연구원(국민의힘)에 25일 공식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한국 경제 생태계의 공정성과 혁신성 개선을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초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혁신 기술 탈취 방지 ▲중소기업간 협업 촉진 ▲동반성장위원회 개편 및 위상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은 대기업이 벤처 중소기업의 인력이나 기술을 탈취하는 경우가 많아서 벤처 중소기업의 기술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 이에 기술 탈취 소송에서 당사자들이 상대방이 가진 자료를 법원에 제출하도록 강제하는 디스커버리 제도를 한국에 맞게 도입하고, 특허법·하도급법·부정경쟁방지법 등 관련법을 개정하여 증거편재를 해소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벤처 중소기업의 변호사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디스커버리 국선변호인’ 제도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기존 공동행위 및 경쟁제한행위 인가 제도를 선별적으로 완화하여 중소기업 간 공동기술개발·공동구매·공동판매·공동마케팅 등 공동행위의 허용 범위 확대를 제안했다. 컨소시엄 및 지역 기반 협의체 등 다양한 중소기업간 협력 모델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EU·미국·독일 등 해외 사례처럼 소규모 기업의 협업에 경쟁법 적용 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동반성장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격상하고, 복수 부처(기재부, 산업부, 중기부, 공정위, 금융위)와 연계하여 산하에 옴부즈만, 특별사법경찰, 디스커버리 전문가단을 설치해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적합업종, 초과이익공유제, 동반성장지수 등도 위원회에서 직접 운영하도록 했다.

이번 정책 제안은 정치권이 한국 중소기업의 현실을 직시하고, 제도 개선에 조속히 착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보다 더 나빠진 현 경제 상황에서 조기 대선을 맞이한 만큼 ‘중소기업 성장과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이 중요한 아젠다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이제 정치권이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에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며 “이념보다 현실의 삶을 실질적으로 윤택하게 바꾸는 정책이 먼저다”라고 밝혔다.

동반성장연구소는 2012년 6월 정운찬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함께 성장하고 공정하게 나누어 같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2013년 5월부터 2025년 4월 현재까지 총 118회 동반성장포럼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나님의 교회, 175개국 ‘초막절 대회 끝날’ 대성회 거행
[메가경제=이준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3일 한국 포함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일제히 ‘초막절 대회 끝날’ 대성회를 개최했다. 성경에 따르면 초막절(草幕節)은 하나님의 성령을 허락받는 기쁨의 절기다. 새 언약의 3차 7개 절기 중 마지막 절기로, 성력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지킨다(양력 9

2

서울시, '2026 서울주거포럼' 개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서울시가 전월세시장 불안 요인을 진단하고 세입자 주거안정을 위한 해법을 찾는다.서울시는 오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월세시장 변화를 진단하고 세입자의 주거안정 방안을 논의하는 '2026 서울주거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서울주거포럼은 주택정책 현안을 놓고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주제

3

신한은행, 기계·부품·소재 기업 금융지원 확대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신한은행이 기계·부품·소재 등 자본재 산업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신한은행은 지난 2일 자본재공제조합과 '자본재 산업 상생 발전을 위한 플랫폼 기반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협약식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됐으며, 이봉재 신한은행 기관·제휴영업그룹장과 김상모 자본재공제조합 전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