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콘텐츠·공연 보강에 가족 단위 관람객 호응…“볼거리보다 할 거리 많아”
시민 자원봉사자 현장 지원…10월 개천절·한글날 연휴 흥행 이어간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추석 연휴 기간 약 19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관람객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휴 직전 체험 콘텐츠와 공연 프로그램을 보강한 데다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현장 운영을 지원하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체류와 참여를 유도했다는 평가다.
28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약 19만명이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특히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6만7000명이 찾아 개막 이후 일일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26일에도 5만9000명이 방문하면서 이틀 연속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 ▲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
26일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개장 전부터 관람객들이 몰렸다. 저녁에는 K-POP 콘서트가 열리면서 주행사장 열린무대 주변으로 관람객이 집중됐다.
조직위는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다. 주행사장 주제섬에서는 AI 다섬이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미래섬에서는 드론 조종사 체험을 마련했다. 해양생태섬에서는 실타래놀이와 자석놀이, 문화섬에서는 소망 종이배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4개 전시관을 연계한 ‘보물을 찾아라’와 섬테마존 수로에서 진행한 ‘소원의 배’ 역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준비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는 날이 발생했다. 단순 전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조작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체류형 관람을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전시관 외부에서도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여수 출신 비보이 윤일로를 비롯해 삐에로·마임·버스커 등이 참여하는 ‘섬섬피크닉쇼’가 매일 운영됐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다섬이 열차와 다섬이 트럭 이벤트도 진행됐다.
조직위는 개막 초기 일부 관람객 사이에서 제기됐던 콘텐츠 부족 지적이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현장 운영에서는 시민 자원봉사자들의 역할도 컸다. 연휴 나흘 동안 하루 79명의 자원봉사자가 입장 안내와 관람객 동선 관리, 체험 프로그램 지원, 어린이·고령층 관람 지원 등을 맡았다. 26일 비가 내리자 우산 대여와 미끄럼 주의 안내 등 현장 안전 지원에도 나섰다.
공연 프로그램도 연휴 기간 관람객 유입에 힘을 보탰다. 26일 열린 K-POP 콘서트에는 QWER, 원위, 체리필터가 출연했다. 낮부터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저녁 공연을 보기 위해 열린무대로 모이면서 잔디밭과 계단식 객석이 일찍부터 채워졌다.
이외에도 퓨전 국악 마당 뮤지컬 ‘백도유람기’, 동티모르와 필리핀 전통공연을 선보인 ‘아일랜드 프렌즈데이’, 퍼레이드와 캐릭터쇼, 댄스·EDM 공연, 연희무용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휴 내내 이어졌다.
부행사장인 금오도 우학항에서는 26일 ‘금오도 페스티벌’이 열렸다. 싸이버거, 홍지호, 박미영, 노노킴 등이 무대에 올라 섬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공연을 즐겼다.
대규모 인파가 몰렸지만 주차를 비롯한 박람회장 안팎의 운영은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됐다는 게 조직위 측 설명이다. 조직위는 추석 연휴 기간 축적한 현장 운영 경험을 오는 10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대응에 반영할 방침이다.
10월에도 대형 공연과 축제가 예정돼 있다. 10월 4일에는 박지현·장민호·손태진·양지원 등이 출연하는 ‘트롯챔피언’이 열리고, 9일에는 여수 재즈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9~11일에는 세계 김밥&소금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7일부터는 국제교류섬 참여 지역이 하와이·고치·팔라우 등으로 변경된다.
조직위는 오는 10월 6일 전시존 재단장을 위해 하루 휴장한 뒤 7일부터 관람객을 다시 맞을 예정이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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