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종·피부 특성 반영한 현지화 전략 중요성 강조
미샤 BB크림 사례로 스킨케어·메이크업 경계 허물기 주목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이블씨엔씨 신유정 대표가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의 주요 변화로 개인화와 하이브리드 뷰티를 제시했다. 국가와 소비자별 피부 특성과 니즈를 세분화해 제품에 반영하는 역량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 대표는 영국 포브스가 지난 14일 게재한 ‘오래도록 아름답게, 개인화가 바꾸는 스킨케어의 미래(Longevity Beauty: How Personalization Is Redefining Skincare)’ 기사에 참여해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의 변화 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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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에이블씨엔씨] |
포브스는 해당 기사를 통해 ‘롱제비티 뷰티(Longevity Beauty)’와 개인화가 스킨케어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신 대표는 피부 상태가 인종과 피부 타입, 연령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모든 소비자에게 동일한 제품을 적용하는 기존의 글로벌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개인화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포브스가 인용한 민텔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뷰티·퍼스널케어 구매자의 62%가 초개인화 제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28%는 자신의 필요에 맞춘 제품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개인화가 단순한 마케팅 요소를 넘어 실제 제품 구매와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신 대표는 글로벌 사업에서도 단순히 진출 국가와 유통망을 확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소비자의 피부 특성과 사용 경험을 파악하고 이를 제품 및 브랜드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이블씨엔씨 역시 글로벌 사업 과정에서 현지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신 대표가 제시한 또 다른 변화는 하이브리드 뷰티다. 과거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으로 명확하게 구분됐던 영역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기능과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브스는 미샤 BB크림을 하이브리드 뷰티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미샤 BB크림은 베이스 메이크업의 커버 기능에 스킨케어와 자외선 차단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특히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다양한 피부 톤을 고려해 색상을 10종으로 확대하며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 대표의 이러한 전략은 최근 유럽 시장에서 제시한 K-뷰티 성장 전략과도 연결된다.
신 대표는 이달 밀라노 뷰티 위크 기간 현지 뷰티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메이크업은 스킨케어의 연장선’이라는 관점을 제시했다. 피부 관리와 메이크업 기능을 동시에 충족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K-뷰티 제품 혁신의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결국 개인화와 롱제비티, 하이브리드 뷰티는 서로 다른 시장 트렌드라기보다 소비자 개개인의 피부 상태와 요구를 보다 세밀하게 반영하려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초개인화와 스킨 롱제비티, 하이브리드 뷰티는 각각 다른 흐름처럼 보이지만 결국 소비자 개개인의 상태와 니즈에 보다 정교하게 대응하려는 변화라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는 브랜드가 소비자의 피부 특성과 사용 경험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이를 제품과 서비스에 유연하게 반영하느냐가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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