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해외 과자에 ‘한글’ 새긴다…K푸드 열풍 타고 글로벌 마케팅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9 08:53:42
중국·베트남·러시아·인도 등 해외 제품 패키지에 한글 표기 확대
‘꼬북칩·참붕어빵’ 한글 병기…‘찍먹·대박’ 등 한국식 표현도 활용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리온이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 패키지에 한글을 그대로 표기하는 ‘한글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글 자체가 외국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리온은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제품명은 물론 한국식 표현과 맛 표기 등에 한글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 [사진=오리온]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판매하던 네 겹 스낵 ‘마시타’의 제품명을 국내와 동일한 ‘꼬북칩(Kobukchip)’으로 변경했다. 제품명에 한글을 함께 표기해 한국 제품이라는 점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략이다.

 

미국 등에서 판매 중인 ‘붕고(Bungo)’에는 현지 바이어들의 요청을 반영해 ‘참붕어빵’이라는 한글 제품명을 병기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글이 표기된 제품에 대해 ‘한글이 있어 눈길이 간다’, ‘진짜 K푸드 같다’ 등의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한글을 활용한 마케팅은 제품명에만 그치지 않는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SNS 등을 통해 알려진 한국 고유의 표현도 패키지에 담고 있다.

 

베트남에서 판매하는 ‘따요(오!감자)’에는 한국에서 익숙한 ‘찍먹’이라는 표현을 넣었으며, 현지 생감자 스낵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오스타(포카칩)’ 등에는 ‘대박’이라는 단어를 활용했다.

 

제품의 맛을 표시하는 방식에서도 한글을 활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랑리거랑(꼬북칩)’에는 ‘콘스프’, 베트남 ‘따요’에는 ‘떡볶이’, 인도 ‘케이스낵’에는 ‘스파이시’ 등 한국어 표기를 적용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K-웨이브 열풍에 발맞춰 한글, 한국 고유의 맛 등 우리 문화를 제품에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외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1조8239억원, 영업이익은 17.9% 늘어난 2980억원을 기록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빙그레, 멕시코 ‘소리아나’에 메로나 입점…중남미 시장 공략 본격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빙그레가 멕시코 현지 대형 유통업체에 메로나를 입점시키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바나나맛우유에 이어 메로나까지 현지 주요 유통망에 진입하면서 멕시코를 중남미 시장 확대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빙그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K-EXPO 멕시코’에 참가해 홍보 부스를 운

2

이스타항공, 50대 이상 고객 공략 나선다…“항공 여행 문턱 낮춘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스타항공이 은퇴 이후 여행과 여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액티브 시니어 고객을 겨냥해 항공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이스타항공은 29일부터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 모두에게 쉬워지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시니어 고객이 항공 여행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정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 문제를 개선하는

3

동서식품, ‘포스트 크리치오 마시멜로’ 선봬…초코 시리얼 라인업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동서식품이 초코 시리얼 신제품을 출시하며 포스트 크리치오 제품군을 확대한다. 동서식품은 ‘포스트 크리치오 마시멜로’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제품은 세 겹 구조의 초코 시리얼에 고슴도치 셰프 캐릭터 ‘치오(Cheeoh)’ 모양의 마시멜로를 더한 제품이다. 핑크빛 마시멜로에 치오의 표정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포스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