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랩, 집속형 초음파 기반 ‘무계면활성제’ 화장품 ODM 사업 본격화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1 09:28:42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집속형 초음파 기술 전문 기업 ‘퍼스트랩(FUST Lab)’이 집속형 초음파 기반 공정 기술을 활용해 무계면활성제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집속형 초음파 기술 기반 공정 ‘DEBREX’는 강력한 집속형 초음파를 통해 나노 소재의 분산 및 유화를 극대화하는 플랫폼이다. DEBREX 플랫폼은 계면활성제 없이도 가능한 유화 공정, 균일한 입자 분산 제어, 저자극·고기능성 화장품 제형 구현을 가능하게 하며, 기존 기계적 교반이나 고속 혼합 방식과 차별화된 무계면활성제 화장품 제조 공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화장품 제형 개발에 적용할 경우, 화학 계면활성제 없이도 안정적인 유화가 가능해 화장품의 흡수력과 사용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특히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하는 민감성 화장품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퍼스트랩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단순 OEM 생산을 넘어 무계면활성제 제형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는 ODM 모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화장품 제조 공정의 새로운 기술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화장품 브랜드 및 제조사를 대상으로 무계면활성제 기반 크림, 에멀전 등 다양한 제형 개발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셀트리온, AHC, LG생활건강 등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 고객사를 대상으로 샘플 발송을 시작했으며, 해당 업체들로부터 “흡수력이 우수하고 발림성이 부드럽고 균일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확보했다. 현재는 고객사별 요구에 맞춰 무계면활성제 제형의 점도, 입자 분포, 사용감을 세부적으로 조정하는 동시에 안정성 평가를 병행하여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무계면활성제 화장품 ODM 사업의 확장을 위해 글로벌 테스트 및 협업 환경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서울창업허브 공덕의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퍼스트랩은 현대코퍼레이션 독일법인과의 계약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데모룸을 구축하고, 유럽 고객사를 대상으로 화장품 및 소재 테스트 환경을 운영 중이다.

일본 시장에서의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법인 설립을 완료한 퍼스트랩은 Meiji, Hitachi High-Tech, Resonac 등 현지 주요 기업들과 데모 장비 공급 및 공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Meiji와의 협업에서는 독보적인 유화 테스트 성과를 인정받아 이미 정식 장비 발주를 확보하는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퍼스트랩은 올해 상반기 국내외 고객사 대상 무계면활성제 화장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화장품 ODM 실적을 가시화 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 무계면활성제 화장품 ODM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추진해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퍼스트랩 관계자는 “집속형 초음파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계면활성제 화장품 ODM 사업을 회사의 핵심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양산과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퍼스트랩은 무계면활성제 화장품 ODM 사업과 집속형 초음파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약 31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 66억 원을 기록했다. 또 CES 혁신상 2년 연속 수상, 에디슨 어워즈 노미니 선정, 신한 ESG 데모데이 대상 수상 등 기술 기반 기업으로서의 대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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