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공공데이터에 AI 입혔다…‘바이브코딩’으로 서비스 직접 구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11:09:31
강원랜드·강원대, 공공데이터 활용 바이브코딩 경진대회 공동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강원랜드가 공공데이터에 대화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민간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산학협력 사업에 나섰다.

 

강원랜드는 강원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한 공공데이터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1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강원랜드 공공데이터 활용 바이브코딩 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 [사진=강원랜드]

 

이번 경진대회는 기존 공공데이터 활용 대회가 아이디어 기획서 중심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대화형 AI 기술인 ‘바이브코딩(Vibe Coding)’을 활용해 참가자들이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 형태의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바이브코딩은 대화형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자연어 요구를 코드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전문적인 개발 지식이 없는 이용자도 AI의 도움을 받아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직접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데이터 활용 방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강원랜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지역상생 및 고객 서비스 개선’을 주제로 진행됐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전국 대학생 40명, 10개 팀이 본선에 참가해 각자의 아이디어를 바이브코딩 기술을 활용한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며 경쟁을 펼쳤다.

 

대상에 해당하는 강원랜드 대표이사상은 영남이공대학교 팀이 수상했다. 해당 팀은 ‘하이원포인트 진단 대시보드’를 주제로 하이원포인트 가맹점 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편의 서비스 모델을 제시했다.

 

이 팀은 가맹점별 하이원포인트 결제 가능 금액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를 구현하고, 결제 한도를 초과할 경우 이용 가능한 대체 매장을 추천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특히 결제율이 낮은 가맹점을 데이터상 ‘사각지대’로 표시해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안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랜드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공공데이터를 단순히 개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기술과 결합해 실제 고객 서비스와 지역상생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대회에 앞서 강원랜드와 강원대학교는 지난 10일 강원랜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행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실습 교육도 공동으로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바이브코딩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활용 방법 등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AI 및 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한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경진대회가 강원랜드 공공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고, 민간에서도 공공데이터를 쉽게 서비스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학협력 사업과 임직원 교육을 통해 AI 중심의 데이터기반행정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앞으로도 대학 등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공공데이터와 AI를 결합한 활용 사례를 발굴해 데이터 기반 행정 및 서비스 혁신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원랜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78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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