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K뷰티 중소 브랜드 해외 판로 넓힌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8 14:33:56
글로벌 스토어 뷰티 거래액 434.6% 증가…1년 새 5.3배 성장
거래액 상위 100곳 중 88곳이 중소 브랜드…K뷰티 해외 판로 확대
배송·물류·CS·리뷰 번역 지원…중소 브랜드 해외 진출 부담 낮춰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가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스토어 내 뷰티 거래액이 올해 들어 5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거래액 상위권을 국내 중소 브랜드가 대거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글로벌 스토어의 뷰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4.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5.3배 늘어난 수준이다.

 

▲ [사진=무신사]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해외 소비자가 K패션과 K뷰티 브랜드를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글로벌 판매 플랫폼이다. 현재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13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약 500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판매 상품은 약 1만2000개에 달한다.

 

무신사는 2024년부터 글로벌 스토어의 뷰티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K패션 구매를 위해 플랫폼을 찾은 해외 소비자의 관심이 헤어스타일링, 메이크업 등 뷰티 상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특히 국내 무신사 뷰티에서 중소 브랜드의 입점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에서 확보한 브랜드 경쟁력을 해외 판매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글로벌 스토어의 뷰티 거래액 상위권에는 국내 중소 브랜드가 다수 포진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거래액 상위 100개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무신사 자체 브랜드 4개인 오드타입, 위찌, 이구어퍼스트로피,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를 제외한 96개 브랜드 가운데 88개가 중소 브랜드로 집계됐다.

 

거래액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서도 9개 이상이 중소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 디바이스에서는 보다나와 제이엠더블유(JMW), 남성 케어에서는 다슈와 포뷰트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크업 툴 분야에서는 피카소, 메이크업에서는 정샘물, 스킨케어에서는 비플레인과 에스네이처, 헤어케어에서는 차홍, 프래그런스에서는 플르부아 등이 해외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신사는 중소 브랜드가 해외 판매를 위해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부담도 줄이고 있다. 글로벌 스토어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해외 배송과 고객 응대(CS), 상품 리뷰 자동 번역, 국내 상품 코드 연동, 글로벌 풀필먼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랜드가 기존 국내 상품 코드를 그대로 연동해 무신사 물류센터로 상품을 보내면 이후 해외 배송과 고객 응대 등 글로벌 판매 과정의 주요 업무를 무신사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축적한 상품 리뷰도 자동 번역해 글로벌 스토어에 노출한다.

 

이에 따라 중소 브랜드는 자체적으로 해외 물류망이나 고객 대응 체계를 구축하지 않고도 국내 판매 상품과 해외 판매 상품을 연계해 관리할 수 있다. 무신사가 보유한 글로벌 판매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무신사는 향후에도 글로벌 스토어를 기반으로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의 해외 판매 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패션에서 확보한 해외 고객 접점을 뷰티 카테고리로 확장하고 국내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해외 고객과 만나고 실질적인 판매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해외 배송과 물류, 고객 응대 등 글로벌 판매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 82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5%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CJ제일제당 비비고, 멕시코서 K-푸드 알렸다…K-팝 팬심 잡고 중남미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제일제당의 글로벌 K-푸드 브랜드 비비고가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K-푸드 소비로 연결하며 해외 식품사업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 WTC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

2

오너家엔 2.3%, 가맹점엔 18%…명륜당 ‘금리 장사’ 공정위 철퇴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명륜진사갈비’ 가맹본부 명륜당이 이종근 회장 일가가 소유한 대부업체에 수천억원의 자금을 낮은 금리로 공급하고, 이를 활용해 가맹점주에게 최대 연 18%의 창업자금 대출을 제공한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조사에서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 같은 자금 지원이 오너 일가 소유 회사에 200억원이 넘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부당지원

3

“점심도 이제 콘텐츠”…고물가에 뜨는 구내식당, ‘런치테인먼트’로 진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구내식당이 직장인들의 점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체급식 업계는 단순히 가격 경쟁력과 메뉴 품질을 앞세우는 데서 나아가 유명 외식 브랜드와 셰프 협업, 지역 미식 콘텐츠,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을 접목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점심시간에 미식과 재미, 소통 등 새로운 경험을 더해 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