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온상 된 공영홈쇼핑... '구찌'부터 '나이키'까지 수백 건 유통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4 17:30:56

[메가경제=주영래기자] 공영홈쇼핑이 구찌, 프라다, 몽클레어, 에르메스 등의 명품 가방은 물론 뉴발란스, 크록스, 나이키 등의 위조 상품 수백 건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공영홈쇼핑에서 제출받은 ‘공영쇼핑 위조 상품 유통정보 수집 용역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8월 석 달 동안에만 202건의 위조 의심 상품이 적발됐다. 

▲공영홈쇼핑에서 위조상품 유통이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의 방송 판로를 지원하고 홈쇼핑 시장의 상생협력과 공정거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됐다.

공영홈쇼핑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의 위조 상품 유통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작년 5~8월 외부 업체와 모니터링 용역을 체결했고 그 결과 200건 넘은 위조 의심 상품이 발견됐다.

품목별로는 신발이 152건으로 가장 많고 가방 31건, 패션 소품 14건, 보석 2건, 의류 2건, 귀금속 1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위조 상품 적발 건수는 모두 419건이다. 심지어 TV 방송을 통해 판매된 보석이 위조 의심 상품으로 적발된 사례도 2건 포함됐다.

공영홈쇼핑은 해당 상품들에 대해 ‘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으나 그 외 법적 처벌이나 소비자 보상 등은 당사자 간 문제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근 의원은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을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이 위조 상품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입점업체에 대한 판매 중지 조치만 이뤄지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영홈쇼핑은 위조 의심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요청하면 환불 조치나 보상 조치를 하게 되지만 아직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유통사가 위조 의심 상품을 악의적으로 판매하거나 그러지 않는 이상 일단 해당 상품에 대해서만 판매 중지를 조치하고 있고 해당 유통사와 모든 상품의 계약을 해지하는 등의 제재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서태경 사상구청장·박홍배 의원, 국무조정실장 면담…“부산구치소 이전, 정부가 중재해야”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반세기 넘게 도심 한복판에 자리하며 도시 발전을 가로막아 온 부산구치소 이전 문제를 풀기 위해 부산 사상구와 지역 정치권이 정부 차원의 총괄 중재를 공식 요청했다. 서태경 부산 사상구청장은 지난 21일 국회를 방문해 박홍배 국회의원과 함께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사상구의 최대 숙원 과제인 부산구치소 이전의 조속한 추진과 정부의

2

부산 북구, 예술가·복지관·주민 손잡고 ‘금곡권역 일상문화 모델’ 구축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외곽 주거 권역에서 지역 청년 예술인들과 사회복지 현장, 주민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생활 밀착형 문화 모델을 만드는 시도가 본격화됐다. 부산 북구 금곡권역에서 문화예술 창작자와 지역 주민, 복지기관이 연대해 일상 속 문화 향유 기반을 넓히는 ‘2026년 북구형 문화학습도시 시범사업’ 공동연구가 순

3

동대문구, 차기 구금고에 KB국민은행 재선정…2030년까지 4년간 구정 살림 관리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연간 1조 원 안팎에 달하는 구정 예산과 공공기금을 위탁 관리할 차기 금고 운영 기관으로 KB국민은행이 재선정됐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지난 21일 구청장실에서 KB국민은행(강북영업추진그룹 부행장 최위집)과 ‘차기 구금고 업무 취급 약정’을 체결했다. 동대문구는 현 금고의 약정 기간 만료를 앞두고 차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