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버려진 의류가 고기능 충전재로…'에코로프트' 앞세워 친환경 소재 경쟁력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5 08:38:00
의류 폐기물 재활용하는 T2T 기술 적용…순환경제 실현 앞장
'에코로프트 제로 VX' 등 친환경·고기능 제품군 확대…글로벌 브랜드 수요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이 글로벌 패션산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면서 지속가능 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인 영원무역은 친환경 고기능 충전재 브랜드 '에코로프트(Ecoloft)'를 앞세워 순환형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사진=영원무역]

 

영원무역은 창업주 성기학 회장이 강조해온 기술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와 고기능 섬유 분야 연구개발(R&D)을 지속해왔다. 특히 에코로프트는 버려진 의류를 새로운 섬유 원료로 재탄생시키는 T2T(Textile to Textile)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T2T 기술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원단을 다시 섬유 원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의류 폐기물을 다시 의류용 소재로 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로 평가받으며 지속가능한 섬유 산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 제품인 '에코로프트 제로 VX(Ecoloft Zero VX)'는 자투리 원단에서 회수한 재활용 PET와 일반 재활용 PET를 혼합해 생산된다. 화학약품 대신 기계적 업사이클링 공정을 적용해 기존 섬유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환경 부담을 낮췄다. 기존 원단의 색상을 그대로 활용해 염색 공정을 생략함으로써 물 사용량과 폐수 발생도 최소화했다.

 

영원무역은 이와 함께 바이오 기반 원료를 적용한 '에코로프트 리뉴 액티브(Ecoloft Renew Active)', 통기성을 강화한 '에코로프트 히트 라이트플로(Ecoloft Heat LiteFlow)', 초경량 단열 성능을 구현한 '에코로프트 히트 에어로라이트(Ecoloft Heat Aerolite)' 등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영원무역은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기능성 원단 박람회 'FFF(Functional Fabric Fair) 포틀랜드 2026'에서 글로벌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들로부터 에코로프트와 순환형 소재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은 "단순히 친환경 소재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며 순환형 소재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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