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힘들면 울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9-30 09:55:23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이 익숙한 ‘감성 발라더’의 얼굴을 잠시 내려놓고 차갑고 세련된 분위기의 화보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로이킴. [사진=얼루어 코리아]

 

 

로이킴은 30일 오전 공개된 얼루어 코리아 화보에서 평소 음악을 통해 보여준 따뜻하고 서정적인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날렵한 비주얼과 도시적인 스타일링을 앞세워 한층 시크해진 분위기를 연출하며 변신에 나섰다.

 

이번 화보에서는 과한 움직임이나 표정보다 절제된 연출이 로이킴의 새로운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힘을 뺀 포즈와 무심한 듯한 눈빛, 깔끔한 스타일링이 어우러지면서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감미로운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대중과 만나온 로이킴이 카메라 앞에서는 냉정하고 샤프한 무드를 소화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익숙한 음악적 이미지와 정반대의 콘셉트를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비주얼에서도 넓은 표현력을 보여줬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외적인 변신만큼이나 새로운 도전을 앞둔 로이킴의 솔직한 생각도 확인할 수 있다.

 

로이킴은 오는 11월 데뷔 후 처음으로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그동안 꾸준히 공연 규모를 키워온 그에게도 KSPO DOME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무대가 아니었다.

 

대형 공연장을 혼자 채우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봤느냐는 질문에 로이킴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답하며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KSPO DOME이 뮤지션에게 상징적인 공간인 만큼 도전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미 전국 투어를 통해 적지 않은 규모의 공연을 이어가고 있었던 만큼 현재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로이킴. [사진=얼루어 코리아]

 

 

그러나 소속사의 적극적인 제안이 새로운 선택으로 이어졌다. 로이킴은 어렵게 공연장 대관까지 확정했지만 여전히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다며 첫 KSPO DOME 공연을 준비하는 현실적인 심경을 전했다.

 

인터뷰 당시 로이킴이 품었던 우려와 달리 티켓 오픈 후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오는 1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KSPO DOME에서 개최되는 ‘2026-27 로이킴 LIVE TOUR [R:O:Y] in SEOUL’은 전석 매진됐다. 이로써 로이킴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연속 연말 단독 콘서트 매진 기록을 이어가며 탄탄한 공연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대규모 공연에 앞서 음악으로 먼저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로이킴은 오는 10월 6일 오후 6시 새 싱글 ‘크게 울어라’를 발표한다. 2024년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2025년 ‘달리 표현할 수 없어요’에 이어 올해도 10월에 신곡을 내놓으면서 3년 연속 가을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에는 사랑이라는 익숙한 주제에서 한발 벗어났다. ‘크게 울어라’에는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때로는 마음껏 울어도 괜찮다는 위로를 담았다.

 

로이킴은 “사랑에 국한되지 않는 새로운 곡 작업을 하고 싶었다”고 신곡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문득 ‘내가 울어본 적이 언제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울음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들려줬다. 그는 눈물을 보이는 것이 점차 나약함처럼 받아들여지는 사회 분위기에 의문을 품었고, 그것이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고민은 결국 ‘마음껏 울어도 된다’는 노래의 메시지로 이어졌다. 로이킴은 “시원하게 울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노래에 기대 시원하게 우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크게 울어라’가 듣는 이들에게 감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곡이 되기를 바랐다.

 

올가을 로이킴이 보여줄 변화는 한 방향에 머물지 않는다. 화보에서는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걷어내고 도회적인 매력을 드러냈으며, 음악에서는 사랑을 넘어 보다 폭넓은 감정을 이야기한다. 공연에서는 자신의 커리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단독 무대에 처음 도전한다.

 

비주얼과 음악, 공연을 차례로 확장하며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은 로이킴이 신곡 ‘크게 울어라’와 첫 KSPO DOME 공연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로이킴의 새 싱글 ‘크게 울어라’는 오는 10월 6일 오후 6시 공개되며, ‘2026-27 로이킴 LIVE TOUR [R:O:Y] in SEOUL’은 11월 21일과 22일 서울 KSPO DOME에서 열린다. 국내 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내년 2월까지 방콕, 도쿄 등지에서 아시아 투어로 글로벌 팬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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