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글로벌몰, K라이프스타일로 외국인 장바구니 바꿨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6 15:43:4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올리브영은 이달 1일부터 진행 중인 글로벌몰 정기 할인 행사 ‘시즌세일’ 기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부기 관리용 마사지용품과 지압 패치 등 릴랙스용 웰니스 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6일 밝혔다.

 

▲ [사진=CJ올리브영]

 

특히 얼굴뿐 아니라 목·다리 등 전신 관리용으로 상품군이 세분화되는 가운데 시즌세일 1~3일 차 기준 마사지용품 카테고리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에스테틱 관리나 피부 케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홈 스파(Home Spa)’ 트렌드와 함께 SNS를 중심으로 ‘K팝 아이돌 부기 관리법’ 등 K셀프케어 루틴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름을 앞두고 슬리밍 관련 상품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체지방 감소 성분을 포함한 ‘다이어트 유산균’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다이어트 간식으로 알려진 ‘컷팅 젤리’는 해외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며 이번 시즌세일 인기 상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고객의 소비 다변화는 연간 매출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글로벌몰 매출을 분석한 결과 헤어케어, 색조화장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나며 K라이프스타일이 해외 소비자 일상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포착됐다.

 

국가별 소비 패턴도 차이를 보였다. 일본 고객은 립글로스와 아이섀도 등 색조 화장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 신상품 출시에 빠르게 반응하는 구매 성향이 두드러졌다. 영국에서는 두피를 피부처럼 관리하는 한국형 헤어케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탈모 관리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두피에 직접 도포하는 헤어 앰플은 지난해 영국 고객 인기 상품 상위권에 올랐으며 관련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1배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웰니스 상품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휴대성이 높은 파우치형 단백질 셰이크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미국 고객의 글로벌몰 ‘스포츠·프로틴음료’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선케어 제품 역시 꾸준한 인기 카테고리로, 미국 고객 구매 상위 10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중동 지역에서는 건조한 기후 영향으로 피부 장벽 개선 성분 제품이 인기를 끌었고, 싱가포르는 기초부터 색조까지 카테고리 전반에서 고른 소비가 나타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을 중심으로 글로벌몰 가입과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1만여 개 K뷰티·K웰니스 상품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이 일상에서 K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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