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타이어가 다시 달린다"…한국타이어, 폐타이어로 만드는 미래 타이어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5 17:20:53
산학연 11곳 총출동…지속가능 소재 85%·탄소배출 50% 감축 도전
폐타이어가 새 타이어로 재탄생하는 'T2T 혁명'…글로벌 친환경 규제 선제 대응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타이어가 폐타이어를 고부가가치 원료로 재활용하는 차세대 순환경제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지속가능 소재 비중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인 친환경 타이어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과 미래 원료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지난 4일 한국테크노돔에서 진행된 지속가능소재 적용 타이어 제조 기술 개발 킥오프 행사에 참여한 각 기관 대표자 및 실무진[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대전 유성구 한국테크노돔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환경 기술 개발 사업’ 일환인 ‘지속가능소재 적용 타이어 제조 기술 개발’ 과제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폐타이어를 활용한 고품질 원료 확보와 이를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폐타이어 재활용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추진해 온 '타이어 투 타이어(Tire-to-Tire·T2T)' 프로젝트를 국가 차원의 산학연 협력 체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T2T는 폐타이어를 원료로 다시 타이어를 생산하는 순환경제 모델이다.

 

이번 과제에는 M&B그린어스를 비롯해 금호석유화학,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솔베이, 한국화학연구원, 카이스트, 부산대, 광운대, 숭실대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회사는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 소재 함량을 85% 이상으로 높이고, 제조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50% 이상 줄인 차세대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 제품 생산과 성능 검증을 통해 국내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의 상용화 가능성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속가능 소재를 70% 이상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GT'를 유럽 시장에 선보이며 친환경 타이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본부장(사장)은 "산학연 기관들의 전문성을 결집해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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