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환경 리스크 '제로' 선언"…영풍, 글로벌 책임광물 인증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3 16:46:34
RMAP 획득 '적합 제련소' 등극…공급망 ESG 검증 통과
규제 리스크 선제 차단·글로벌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비철금속 제련기업 영풍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책임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 체계를 인증받았다.

 

영풍은 13일 주력 사업장인 석포제련소가 만드는 아연과 전기동 제련공정이 글로벌 책임광물 협의체인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책임광물 이니셔티브)의 핵심 프로그램 ‘RMAP’(Responsible Minerals Assurance Process·책임광물 보증 프로세스) 인증을 획득해 ‘적합 제련소(Conformant Smelter)’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사진=영풍]

 

RMI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협의체인 RBA 산하에 있는 이니셔티브로, 전 세계 기업들이 환경 보호·인권 존중·윤리 준수·노동 기준 준수 등 책임 있는 방식으로 광물을 조달하고 공급망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RMAP은 광물 채굴 과정에서 인권 침해·노동 착취·환경 파괴·분쟁 지역 자금 유입 등 비윤리적 이슈가 없는지를 제3자 독립 기관이 엄격히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RMI의 운영 원칙 및 기준에 따라 기업들의 책임광물 및 분쟁광물 관련 국제 규제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대표적인 공급망 검증 체계로 평가된다.

 

이번 인증은 영풍에 있어 단순한 ESG 성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세계 비철금속 거래의 중심인 런던금속거래소(LME)는 등록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회원사에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실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LME는 국제적인 가이드라인(OECD 실사 지침 등)에 부합하는 RMAP 또는 징크 마크(Zinc Mark)의 인증을 받지 못한 제련소의 제품에 대해 브랜드 등록 취소나 워런트 신규 발급 불가 등의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이번 RMAP 인증을 통해 이러한 규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LME 등록 브랜드’로서의 공신력을 확고히 유지하게 됐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및 IT 기업들이 공급망 내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해 책임광물 인증을 필수 요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증은 영풍의 글로벌 인지도 및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풍은 이번 본 실사에 앞서 지난해 7월 실시된 사전 평가인 RRA 3.0(위험대응능력평가)에서도 거버넌스·사회·환경 등 전 분야 높은 점수를 기록해 일찌감치 글로벌 수준의 공급망 관리 능력을 증명한 바 있다. 

 

또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 무방류(Zero Liquid Discharge)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환경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영풍은 이번 RMAP 적합 제련소 등록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광물 조달 체계를 갖춘 기업으로서의 신뢰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풍 관계자는 “당사는 RMAP 기준에 따라 책임광물 공급망 및 분쟁광물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공급망 관리와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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