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망 잭팟 터졌다"…가온전선, 美 데이터센터 뚫고 2000억 수출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5 08:53:25
美 AI 데이터센터에 첫 송전 케이블 공급…태양광 이어 '전력 고속도로' 핵심 공급망 진입
빅테크와 5조원 버스덕트 계약까지…케이블·전력분배 설비 모두 잡은 'AI 인프라주' 부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이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을 달구는 가운데 가온전선이 AI 데이터센터용 송전 케이블 공급에 처음 성공했다. 

 

태양광 발전단지에 이어 AI 데이터센터 전력망까지 공급 영역을 넓히면서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사진=가온전선]

 

가온전선은 미국 전력 인프라 공급사를 통해 35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망용 송전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회사가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시장에 처음 진입한 사례다.

 

회사는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 증가로 관련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올해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부문 매출만 1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가온전선은 이미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망 구축 사업에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이 추가되면서 올해 미국 시장 매출은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현지 법인인 LSCUS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LSCU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총 5조원 이상 규모의 버스덕트(Busduct)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해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가온전선은 데이터센터 외부 전력망에 사용되는 송전 케이블과 내부 전력 분배 설비인 버스덕트를 모두 공급하는 수직계열형 사업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공급 체계를 갖춘 셈이다.

 

정현 대표는 "미국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AI 전력 인프라 시장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확대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온전선은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27.2%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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