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지친 이들에 건네는 위로...'크게 울어라' MV 티저 베일 벗다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8 09:28:13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이 신곡 ‘크게 울어라’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서로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을 그려냈다. 날 선 언쟁과 눈물, 그리고 누군가를 끌어안는 짧은 위로까지 한 편의 드라마처럼 담아내며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로이킴 신곡 뮤비 티저. [사진=DEUL]

 

로이킴은 27일 오후 6시 공식 SNS에 오는 10월 6일 발매하는 새 싱글 ‘크게 울어라(CRY OUT LOUD)’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선보였다.

 

약 1분 길이의 영상은 늦은 밤 한 체육관에 모인 여러 인물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서로 어떤 관계인지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사람들이 같은 공간을 채우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흐르면서 각자가 감춰왔던 사연이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른다.

 

처음의 정적은 오래가지 않는다. 한 사람씩 속에 담아뒀던 말을 꺼내기 시작하면서 공간 전체의 공기가 급격히 달라진다. 

 

“이게 왜 쓸데없는 얘기야, 우리 둘 얘기잖아”, “우리 둘의 문제는 우리 사이에서 끝내야지”, “뭐가 힘든지 모르시잖아요”라는 외침이 여기저기서 동시에 터져 나온다. 상대에게 이해받지 못했던 서운함부터 관계 속에서 쌓인 갈등까지 서로 다른 감정들이 한꺼번에 충돌한다.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체육관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진다. 각자의 고통을 말하는 데 몰두한 사람들은 다른 이의 목소리를 들을 여유조차 없어 보인다.

 

결국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주변에서 쏟아지는 언쟁을 더 이상 버티지 못한 한 여학생이 귀를 틀어막은 채 “진짜, 다들 그만 좀 하세요 진짜로”라고 외친 뒤 눈물을 쏟는다.

 

순간 소란의 방향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말이 아니다. 여학생 곁에 있던 여성이 조용히 다가가 “괜찮아”라고 말하며 그를 품에 안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아픔을 설명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공간에서 누군가를 향한 짧은 한마디와 포옹이 오히려 강한 여운을 남긴다.

 

로이킴 역시 이 모든 장면 안에 등장한다. 화려한 무대 위 가수의 모습이 아닌 청소부 차림이다. 그는 격한 감정을 쏟아내는 사람들 사이에 직접 뛰어들지 않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상황을 바라본다. 아무 말 없이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로이킴이 어떤 인물인지, 본편에서는 사람들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지가 새로운 궁금증을 만든다.

 

티저 후반부에는 분위기를 이끄는 중심이 대사에서 음악으로 옮겨간다. 로이킴의 모습과 함께 ‘크게 울어라’의 멜로디가 흘러나오면서 앞서 거칠게 부딪쳤던 감정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특히 이번 영상은 슬픔을 감추거나 견뎌내는 모습보다 마음속에 쌓아둔 감정을 밖으로 꺼내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맞췄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상처받은 인물들의 서사가 ‘괜찮아’라는 위로를 거쳐 ‘크게 울어라’라는 곡의 제목으로 이어지면서 신곡이 담고 있는 정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앞서 로이킴은 신곡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예고해온 가운데,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를 하나의 공간에 모아 이를 시각적으로 풀어낼 전망이다.

 

무엇보다 청소부 복장을 한 로이킴의 역할이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도 본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요소다. 모두가 감정을 쏟아내는 현장을 말없이 바라보던 그가 단순한 관찰자인지, 혹은 각 인물의 상처를 이어주는 존재인지 관심이 쏠린다. 언쟁으로 가득 찬 체육관에서 시작해 한 사람의 눈물과 또 다른 사람의 포옹으로 끝난 티저가 완성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확장될지도 주목된다.

 

로이킴의 새 싱글 ‘크게 울어라(CRY OUT LOUD)’는 오는 10월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신곡 발매 이후에는 공연으로 팬들과 만난다. 로이킴은 오는 11월 21일과 22일 서울 KSPO DOME에서 ‘2026-27 로이킴 LIVE TOUR [R:O:Y] in SEOUL’을 개최한다.

 

한편 로이킴은 서울 콘서트가 끝난 후 내년 2월까지 도쿄, 방콕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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