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키운 박시훈, U-20 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12년 만에 한국 육상 메달 쾌거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7 13:26:3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그룹의 장기 스포츠 후원 프로그램인 '꿈지기'를 통해 성장한 'TEAM CJ' 박시훈이 세계무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CJ그룹에 따르면 박시훈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6 세계육상연맹(U20)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20m31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승 기록과는 불과 4㎝ 차이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 박시훈 투포환 선수. [사진=CJ그룹]

 

한국 선수가 U-20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4년 우상혁의 남자 높이뛰기 동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박시훈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U-20 무대를 마무리하며 향후 성인 국제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차세대 육상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성과는 CJ그룹의 장기 육성형 스포츠 후원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CJ는 박시훈이 고교 1학년이던 2023년부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후원을 시작했다. 단기 성적보다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중심에 둔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훈련 환경과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후원 이후 박시훈은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에서는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올해 5월 열린 제22회 U-20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에서는 20m65를 던져 U-20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성인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5월 제8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성인 규격 포환으로 19m10을 기록해 한국 남자 역대 2위에 올랐으며, 오는 9월 개최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도 조기에 확보했다.

 

CJ의 지원은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선수의 컨디션 관리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해외 체류 기간 동안 익숙한 식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비비고와 햇반 등 CJ의 한식 제품을 지원해 선수의 경기력 유지에 힘을 보탰다.

 

박시훈은 "어린 시절부터 가능성을 믿고 꾸준히 지원해준 CJ 덕분에 세계무대에서도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U-20 무대를 졸업하는 만큼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J 관계자는 "유망주 시절부터 박시훈 선수의 잠재력을 믿고 함께해왔기에 이번 은메달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경기장 안팎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선수들이 세계 정상에 도전할 수 있도록 '꿈지기'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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