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 선정…친환경 배달 생태계 전국 확산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8 09:05:0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시그니처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친환경 배달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전기 이륜차 보급과 배터리 교환 인프라 등 기존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배달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8일 ‘플랫폼 기반 녹색 배달 생태계 조성’ 사업이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사진=우아한형제들]

 

K-GX는 민관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전략이다. 정부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민간기업의 실제 사업 및 투자 계획과 연계한 시그니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배달용 전기 이륜차 보급을 위한 민관협력 실증사업을 진행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IT 플랫폼 기업 가운데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에 선정된 곳은 우아한형제들이 유일하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2024년 6월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올해 3월부터 경기 광명시에서 배달용 전기 이륜차를 중심으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에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구축, 전기 이륜차 무상 렌탈, 전기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 건당 인센티브 지급 등이 포함됐다. 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라이더들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경제적·물리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기 이륜차의 실제 배달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과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2월 경기 하남시 배민라이더스쿨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관련 협회·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배달용 전기 이륜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민라이더스쿨에서는 전기 이륜차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친환경 배달수단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과 홍보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 선정을 계기로 기존 실증사업의 확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광명과 서울 등에서 진행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배달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 이륜차를 활용한 새로운 민관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국토교통부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약 80대 규모로 운영 중인 전기 이륜차 LED 배달통 광고 실증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전기 이륜차를 배달수단에 그치지 않고 도시 내 친환경 이동 인프라로 활용하는 사례다. 우아한형제들은 관련 실증사업을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고 친환경 배달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배달 플랫폼이 보유한 라이더 네트워크와 배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친환경 교통수단 전환을 지원할 경우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에 따른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기 이륜차의 초기 비용과 충전·배터리 교환 인프라 부족 등은 향후 사업 확산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우아한형제들은 정부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고 라이더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부문 총괄사장은 “안전한 배달이 지속 가능하려면 도시 환경과 그 길 위를 달리는 라이더의 여건이 함께 나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 교통수단을 라이더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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