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美 현장경영 확대…식품·뷰티·콘텐츠 연계 ‘K라이프스타일’ 공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31 10:11:12
美 첫 올리브영 매장 찾아 북미 사업 확대 전략 점검
비비고·뚜레쥬르·KCON 연계해 K컬처 소비 생태계 구축
“식품 시장 반드시 1등”…슈완스 인수 후 첫 미주법인 방문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주요 사업 현장경영에 나서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과 뷰티, 콘텐츠 사업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미국 내 K라이프스타일 확산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첫 올리브영 매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점을 찾아 개장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북미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장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와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 등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이 회장은 현장에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내딛는 첫걸음이자 전 세계로 나아가는 위대한 시작”이라며 “K뷰티와 K웰니스를 넘어 미국 고객의 일상에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서디나점은 한국 올리브영 매장 포맷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지 소비자의 쇼핑 특성을 반영해 조성됐다. 입점 상품은 400여 개 브랜드, 5000여 종에 달하며 대부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됐다. CJ는 이를 중소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역량 있는 중소 K브랜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교두보이자 지속 가능한 K뷰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CJ는 향후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서부 핵심 상권을 확보한 뒤 동부와 중남부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비비고와 뚜레쥬르, KCON 등 그룹 내 식품·엔터테인먼트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K컬처에 대한 관심을 K뷰티와 K푸드 소비로 연결하는 ‘K라이프스타일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앞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도 방문했다. 2019년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인수 이후 처음 이뤄진 방문으로,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와 K푸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그는 “CJ는 식품·뷰티·스타일·편의 등 다양한 특성을 갖춘 라이프 컴퍼니”라며 “원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 시장에서 반드시 넘버원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J그룹 관계자는 “북미는 CJ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하고 식품·뷰티·콘텐츠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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