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탑5, 2분기 순익 고작 102억 저조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09-01 10:26:51
OK 159억원·웰컴 156억원·SBI 68억원 순이익 창출해
페퍼 176억원·한국투자저축은행 105억원 순손실 입어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올해 2분기 저축은행업계 상위 5개사가 합산 순이익 102억원을 창출하는데 그치며 저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자산규모 상위 5개 저축은행은 올해 2분기 102억원의 합산 순이익을 창출해 전년 같은 분기보다 94.7%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저축은행업계 상위 5개사가 합산 순이익 102억원에 그치며 저조한 실적을 냈다. 저축은행 자료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이들 5개 상위 저축은행은 작년 2분기 1907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올해에는 무려 10805억원이나 줄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금융권에서는 금리 상승기 저축은행업계 전반적으로 이자 비용이 상승하면서 각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SBI저축은행은 올해 2분기 6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 863억원에 비해 액수로는 795억원, 비율로는 92.1%나 급감했다. OK저축은행의 경우 1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작년 2분기보다 244억원, 60.5% 감소하는 수준으로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2분기 156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한 웰컴저축은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억원, 37.3% 줄었으나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페퍼저축은행은 올해 2분기 176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는 105억원 순손실을 각각 기록해 적자 기조로 반전됐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이어진 기준금리 상승 기조에 따라 각 저축은행의 이자 비용이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라며 “이번 분기에 나타난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증하듯 이들 상위 5개 저축은행은 올해 2분기 총 5063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분기 2391억원에 비해서는 111.8% 증가한 셈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28일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저축은행 79곳이 올해 2분기 434억원의 순손실을 내 경영수지가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전체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4395억원보다 무려 4829억원이나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5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올해 1분기에 비해서는 적자 규모가 줄었다.

금감원은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상각비용 증가로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들의 경영수지가 적자로 전환했으나 2분기 손실이 축소됐고 하반기 영업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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