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ETN 개발 경험…신규 지수 금융상품화·해외 사업 확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글로벌 지수사업 경험을 갖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며 인덱스 사업 강화에 나섰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지수 활용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신규 지수 개발과 금융상품화를 늘리고 해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에프앤가이드는 김태우 상무를 신임 인덱스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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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우 에프앤가이드 신임 인덱스사업본부장 [사진=에프앤가이드 제공] |
김 신임 본부장은 금융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약 20년간 경력을 쌓은 인덱스 전문가다. 삼성화재 자산운용본부를 거쳐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MSCI에서 약 10년간 근무했다.
MSCI에서는 한국 인덱스 사업을 비롯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기후변화, 리스크 애널리틱스, 대체자산 솔루션 사업 등의 영업을 총괄했다.
지수를 실제 투자상품으로 연결하는 업무 경험도 갖췄다. 국내외 시장 대표지수와 테마·ESG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상품 개발 및 출시에 참여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이번 인사에서 주목하는 부분도 지수의 금융상품화 경험이다. 인덱스 사업은 단순히 시장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표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산운용사가 ETF 등 패시브 상품을 만들 때 특정 지수를 기초지수로 활용하면 지수사업자는 사용에 따른 라이선스 수익 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ETF 시장이 성장하면서 투자자의 수요를 세분화한 지수 개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대표지수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특정 산업과 테마, 배당·가치주와 같은 투자 전략을 반영한 지수가 다양한 금융상품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 역시 금융정보 제공을 넘어 지수 사업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확대해왔다. 국내 금융시장과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지수를 산출하고 이를 ETF와 ETN 등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제공하고 있다.
김 본부장 영입은 국내 지수 개발에 머물지 않고 사업 범위를 해외로 넓히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MSCI에서 한국 인덱스 사업과 ESG·기후변화, 대체자산 관련 사업을 담당한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인덱스 사업과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투자자 수요를 반영한 신규 지수를 개발하고 실제 금융상품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장·테마별 투자 수요를 지수에 반영하고 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화를 늘리는 방식이다.
지수 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국내외 전문 지수사업자들이 경쟁하고 있다. ETF 시장 확대와 함께 차별화된 기초지수를 확보하려는 운용사 수요도 늘면서 지수 개발 능력뿐 아니라 상품화와 해외 네트워크가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MSCI 출신 전문가를 인덱스 사업 책임자로 영입한 것도 이 같은 경쟁 환경과 맞닿아 있다. 글로벌 지수사업자의 상품 개발과 영업 경험을 국내 지수 개발에 접목하는 동시에 해외 금융회사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에프앤가이드는 김 본부장 선임을 계기로 투자자 수요를 반영한 신규 지수 개발과 금융상품화를 확대하고 글로벌 인덱스 사업과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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