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동차 공급망 재편…K-부품 40개사 '프랑크푸르트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4 09:53:12
다임러트럭·보쉬·셰플러와 110건 상담…대체 조달처 부상
특정국 의존 축소·전동화 전환 맞물려…K-부품 수출 기회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유럽 자동차업계가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수출 기회가 커지고 있다. 

 

전동화 전환과 자국 중심주의 확산으로 특정 국가의 부품·소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기술력과 납기 안정성을 갖춘 K-부품이 대체 조달처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 코트라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026 GP(글로벌 파트너링) 유럽 미래차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럽 미래차 협력 포럼의 현장 모습[사진=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글로벌파트너링(GP) 유럽 미래차 상담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다임러트럭·보쉬·셰플러 등 유럽 완성차·부품사 25개사와 국내 부품기업 40여개사가 참여해 약 110건의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유럽 자동차업계는 배터리와 희토류 등 핵심 소재·부품의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차 부품까지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게 코트라 설명이다.

 

실제 EU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올해 상반기 21%로 전년 동기 15.6%보다 높아졌다. 전동화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역내 부품 공급망의 대응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외부 조달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부품기업은 기술력과 공급 신뢰성에 더해 체코·폴란드·헝가리 등 중동부 유럽에 생산거점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상담회 참가기업 40개사 가운데 8개사는 현지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 바이어들은 상담 과정에서 생산능력과 납기, 인증 대응 현황 등을 집중 점검했으며 일부 기업과는 샘플·견적 제출 등 후속 협의에도 들어갔다.

 

코트라는 이달 하순 후속 화상상담을 진행해 실제 수출 계약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K-부품·소재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유럽 현지 수요에 맞춰 국내 기업의 신규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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