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화 서울시의원 “도심항공교통 2030년 시범운용 전망…장기 로드맵 필요”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6 14:15:08
서울시 “기체 승인 지연에 사업 일정 조정”…2030년경 실증·시범운용 예상
노선·비행고도·이착륙장 등 과제 대응…전문 인력 확보·정책 일관성 강조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의 실증과 시범운용 시점이 2030년경으로 예상되면서 장기적인 정책 추진체계 마련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기체 승인 지연 등 외부 여건에 따라 사업 일정이 조정되는 만큼 담당자 교체와 관계없이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행정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박중화 의원(국민의힘·성동1)은 2026년도 서울시 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UAM 사업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장기 로드맵 수립과 전문 인력 확보 등 체계적인 준비를 촉구했다.

 

▲ 서울시의회 박중화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박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의 UAM 도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 지원 및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관련 제도 정비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 감사에서는 서울 도심 내 UAM의 실제 상용화 시점과 사업 추진 일정이 주요 질의 사항으로 다뤄졌다.

박 의원은 서울시를 상대로 "서울 도심의 하늘길을 여는 UAM의 실제 상용화 시점을 언제로 내다보고 있는가"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질의했다.

이에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UAM 기체 승인 절차가 지연되면서 정부와 서울시의 관련 사업 일정도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실장은 "현재 여건을 종합할 때 2030년경이 되어야 본격적인 실증 테스트나 시범 운용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UAM은 도심에서 항공기를 활용해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차세대 교통체계다. 실제 운용을 위해서는 기체 안전성 확보와 항로 설계, 이착륙시설 구축, 기존 항공교통과의 연계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기체 인증과 운항 안전기준은 관계기관의 검토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기반시설 조성뿐 아니라 중앙정부와의 정책 협력이 중요하다.

박 의원은 기술적 여건에 따른 일정 조정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장기간 추진되는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 구성원이나 담당 공무원이 바뀔 때마다 사업 추진의 관점과 설명이 달라진다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단기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10년, 20년 앞을 내다보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장기 계획을 세워 차분히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업 일정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정책 방향과 추진 경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한 행정체계 구축도 주문했다. 박 의원은 UAM이 단순한 교통수단 도입을 넘어 3차원 노선 설계와 헬기 항로를 고려한 안전 비행고도 설정, 도심 내 버티포트 선정 등 다양한 기술적·제도적 과제를 수반한다고 설명했다.

버티포트는 UAM 기체가 이착륙하는 시설로, 실제 운용을 위해서는 입지 여건과 기존 교통망과의 연계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박 의원은 이러한 과제를 개별 부서가 나눠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행정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서별 칸막이를 넘어 전체 과정을 폭넓게 조망하고 일관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행정 조직 내에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협력 필요성도 언급했다. UAM 사업은 기체 승인과 운항 기준 등 국가 차원의 제도 정비와 서울시의 기반시설 구축이 연계돼야 하는 만큼 관계기관 간 협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미래 교통수단을 맞이할 제도적 기틀을 다지고자 관련 조례안을 발의해 둔 만큼, 서울시가 국토부와 보폭을 맞추며 긴 안목으로 준비 과정을 내실 있게 다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이 완성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정책적 조언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UAM 사업은 기체 승인 일정과 국가 차원의 제도 정비에 영향을 받는 만큼 향후 중장기 추진계획의 구체화와 전문 인력 확보,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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