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AI·첨단기술 앞세워 글로벌 공항시장 공략…K-공항 수출 확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6 21:55:4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공항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슈퍼 터미널 엑스포 2026(Super Terminal Expo 2026·STE 2026)’에 참가해 K-공항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슈퍼 터미널 엑스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공항 전문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글로벌 브랜드 약 120개와 항공산업 주요 관계자 약 6000명이 참여했다. 공항 운영과 여객 서비스, 터미널 인프라 등 항공산업 전반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공유하는 자리다.

 

공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정부의 민관 협력 해외시장 진출 정책에 발맞춰 국내 협력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K-공항 솔루션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단순한 기술 홍보를 넘어 해외 공항 운영사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부스는 ‘AI 및 첨단기술 기반 K-공항 솔루션’을 주제로 구성했다. 단기간 내 해외 수출이 가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5대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공사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는 공항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 플랫폼(A-DMA)과 공항 인프라 운영 AI 플랫폼(ATOM)이 대표적이다. A-DMA는 공항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진단하는 플랫폼이며, ATOM은 AI를 활용해 공항 인프라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는 기술이다.

 

민간 협약기업과 공동 개발한 솔루션도 함께 공개했다. 안세기술의 항공기 시각 주기 유도 시스템(A-VDGS), 우리엘소프트의 공용 체크인 및 수하물 확인 시스템(AirCUS·AirBRS), 블루스톤DXT의 스마트 수하물 저울(Smart BTU) 등이다.

 

공사는 공항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공항 운영 시스템은 초기 구축뿐 아니라 유지·보수와 운영 효율화 등 후속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진출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현장에서는 기술 시연을 중심으로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공사는 글로벌 공항 운영사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담을 진행하며 구체적인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전시 참가를 계기로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글로벌 항공업계와의 네트워크 강화에도 나섰다. 전시회 공식 콘퍼런스에서는 공항 운영 혁신 사례를 발표하며 인천공항의 운영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경영진 포럼인 ‘에어포트 다이얼로그(Airport Dialogues)’에도 참석해 아시아 항공업계 주요 고위급 관계자들과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번 전시회에서 거둔 성과 가운데 하나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에 대한 수상 실적이다. 공사는 부대행사로 열린 ‘STE 어워즈(STE Awards)’에서 ‘최우수 터미널 운영 혁신(Best Terminal Innovation & Passenger Flow)’ 부문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STE 2026 참가는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공항 운영 노하우와 민간 기업의 혁신 기술을 결합해 ‘팀 코리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각인시킨 계기”라며 “앞으로도 인천공항 브랜드를 매개로 유망 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해외 수주 성과를 창출하는 수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이 383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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