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가 키웠으니 우리가 지킨다”…추석 연휴 달구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3 14:57:47
지역 예술인·카페·화백까지 재능·작품·커피로 참여…시민 응원 이어져
3대 가족·한복 관람객 무료입장…퍼레이드·소원의 배 등 추석 프로그램 풍성
26일 QWER·원위·체리필터 K-POP 콘서트…야간권으로도 관람 가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과 이벤트를 마련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 맞이에 나선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추석 연휴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에서 시민들의 재능기부와 참여로 꾸려진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이번 연휴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 등이 자신이 가진 재능과 자원을 박람회에 보태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지난 19일 보임그룹의 ‘보임DAY’를 계기로 박람회를 응원하는 지역사회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술인은 공연으로, 화가는 작품으로, 카페는 음료로 힘을 보태면서 박람회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행사로 만들어가고 있다.

 

추석 연휴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을 맞이하는 대표 프로그램은 ‘섬섬피크닉쇼’다. 연휴 나흘 동안 매일 ‘피크닉 웰컴쇼’, ‘피크닉 퍼포먼스쇼’, ‘피크닉 버스커쇼’ 등이 이어진다.

 

‘피크닉 웰컴쇼’에서는 삐에로와 퍼포먼스팀이 가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프닝 공연을 진행한다. 점심시간에는 거리 퍼포먼스와 코믹 무대가 펼쳐지며 공연 이후 포토타임과 ‘다섬이 댄스타임’도 이어진다.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마련되는 스페셜 버스커 공연과 드럼·트럼펫 공연도 관람객을 만난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직쇼 역시 재능기부 무대로 운영된다.

 

지역 예술가와 상인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여수를 대표하는 작가 강종열 화백은 ‘여수 10경’ 한정판 에디션 12점을 박람회에 기증했다. 해당 작품은 추석 연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이벤트에 활용된다. 개인전 110회, 단체전 690여 회를 개최한 강 화백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전남도립미술관, 교황청, 동티모르 대통령궁 등에 소장돼 있으며 작품 한 점당 약 100만원 상당이다.

 

여수 돌산의 무슬소리 카페도 참여한다. 카페는 9월 24일과 26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음료권을 증정한다. 박람회 성공을 위해 지역 상인이 직접 참여한다는 취지다.

 

조직위는 추석 연휴 가족 관람객을 위한 입장 혜택도 확대한다.

 

연휴 나흘 동안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 방문하는 3대 가족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12세 미만 어린이와 함께 방문할 경우 보호자 2인까지 무료입장이 적용된다.

 

박람회장 곳곳에서는 명절 분위기를 살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9월 24일과 26일, 27일에는 하루 세 차례 퍼포먼스 공연이 박람회장을 순회한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타악밴드와 캐릭터가 함께하는 퍼레이드와 캐릭터쇼가 두 차례 열린다.

 

‘다섬이 트럭 이벤트’도 매일 두 차례 진행된다. 보물섬 투어를 마친 관람객에게 굿즈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저녁 시간대에는 ‘소원의 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섬테마존 수로에서 소원을 적은 LED 배를 띄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24일부터는 4개 전시관에서 유물 4점을 찾아 인증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보물을 찾아라’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낮에는 전시와 체험을 즐기고 저녁에는 소원의 배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박람회장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연 프로그램도 연휴 기간 이어진다. 9월 24일과 25일에는 여수 백도 전설을 퓨전 국악으로 풀어낸 마당 뮤지컬 ‘백도유람기’가 특별공연장에서 열린다.

 

24일에는 동티모르, 27일에는 필리핀의 전통 무용을 소개하는 ‘아일랜드 프렌즈데이’가 열린무대를 채운다. 25일 저녁에는 댄스&EDM 야간공연이, 26일 오후에는 전라좌수영과 호국을 주제로 한 연희무용극이 각각 진행된다.

 

추석 연휴의 핵심 공연으로 꼽히는 K-POP 콘서트는 26일 저녁 열린다. QWER, 원위, 체리필터가 출연해 주행사장 열린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별도 예약 없이 박람회 입장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오후 5시 이후 판매되는 야간권을 통해서도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낮에 박람회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입장권에 확인 도장을 받으면 오후 8시 30분까지 재입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낮 시간 여수 시내 관광을 즐긴 뒤 저녁 콘서트를 관람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조직위는 콘서트 당일 관람객 집중에 대비해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 운영을 준비하고 출구 동선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한 지역 예술인은 “여수에서 자란 한 사람으로서 박람회가 더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며 “연휴에 박람회장을 찾은 가족들이 웃고 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지역 예술가와 상인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연휴 박람회장을 채워주고 있다”며 “조직위는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 좋은 박람회로 만들어가기 위해 추석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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