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TIGER ETF 2종 신규 상장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7 10:43:18
27일 한국거래소 입성…초기 설정에 외국인 자금 3290억 원 유입 ‘역대 최대’
현금 설정·환매 방식 최초 도입…유동성 공급 최적화로 호가 스프레드 및 괴리율 개선
총보수 연 0.0901% 책정해 비용 부담 완화…“변동성 크고 음의 복리 효과 유의해야”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국내 반도체 산업을 견인하는 양대 상장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성에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가 자본시장에 등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초기 자산 설정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자본의 대규모 선택을 받으며 유동성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했다.

 

 

 

▲ 미래에셋 본사 전경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초기 설정 과정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총 3290억 원 규모로 참여해 TIGER ETF 상장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자금 유치 기록을 세웠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는 7470억 원, 삼성전자 레버리지는 5970억 원 규모로 각각 상장되며, 시장 내 다수의 지정참가회사(AP)와 유동성공급자(LP) 증권사들이 참여해 초기부터 풍부한 유동성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의 가장 큰 재무적 차별점은 ‘현금 설정·환매 방식’의 전격 도입이다. 기존의 현물 기반 상품 운용 기법에서 탈피해 운용과 유동성 공급 단계를 분리한 이원화 구조를 적용했다.
 

운용 단계에서는 현물과 선물을 유기적으로 혼합해 레버리지의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동성 공급 단계에서는 AP와 LP가 장내 선물 중심으로 헤지(위험회피) 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했다.
 

기존 현물 기반 상품의 경우, AP와 LP가 매수·매도 호가를 제출할 때 향후 환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물 주식 매도 비용을 감안해 거래 비용을 호가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이번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현금 설정·환매 매커니즘을 적용함으로써 AP와 LP의 헤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물 주식 거래세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가 장내에서 직면하는 호가 스프레드(매수·매도 호가 차이)와 괴리율을 개선해 거래 편의성을 높였다.
 

비용 측면에서의 진입 장벽도 낮췄다. 이번 상품의 총보수는 연 0.0901%(9.01bp)로 책정됐다. 이는 자본시장 내 기존의 유사 반도체 테마 레버리지 ETF들과 비교했을 때 사상 최저 수준의 비용 구조로, 레버리지 투자 상품을 이용하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분석이다.
 

다만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상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일반 레버리지 ETF와 비교해 개별 종목 특유의 변동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특히 주가가 박스권에서 횡보할 경우 기초자산의 누적 수익률보다 ETF의 수익률이 더 저하되는 ‘음의 복리 효과(Volatility Drag)’가 발생할 수 있어 단기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이 권장된다. 이에 따라 해당 상품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을 이수한 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수료번호를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거래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김남기 대표는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은 현금 설정·환매라는 고도화된 구조와 풍부한 초기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본 효율성과 거래 편의성을 극대화한 혁신 상품”이라며 “초기 설정 단계에서 TIGER 브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만큼, 향후 국내외 글로벌 투자자들의 유동성 참여와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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