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녹스 웨어, 백패커 300명과 야영…아웃도어 ‘팬덤 마케팅’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0 15:35:0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헬리녹스 웨어가 핵심 고객층인 백패커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커뮤니티 중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아웃도어 활동 현장에서 고객과 함께 걷고 야영하며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헬리녹스 웨어는 지난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전남 강진군 일원에서 열린 백패킹 행사 ‘베이스인네이처 강진(BASED IN NATURE GANGJIN)’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아웃도어 커뮤니티 베이스인네이처가 주최하고 강진군과 한국관광공사,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약 300명의 백패커가 참가했다.

 

▲ [사진=코오롱FnC]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걷고 야영하는 동시에 강진의 역사와 지역 문화를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헬리녹스 웨어는 행사 운영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핵심 고객층과 직접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17일 오전 7시 월출산 경포대지구에서 출발해 월남리와 사동마을, 좌척마을, 병영면을 거쳐 전라병영성까지 약 15㎞를 걸었다. 월출산의 풍경을 강진 방향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코스를 구성했으며, 다산 정약용의 유배길이 지닌 역사적 의미도 반영했다.

 

헬리녹스 웨어는 트레킹 코스 중간에 체크포인트를 설치하고 간식과 음료, 파스 등을 제공했다. 혼자 행사에 참여한 백패커들을 위해 무작위로 그룹을 구성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지원해 단순한 제품 노출을 넘어 커뮤니티와 브랜드 간 관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행사의 최종 목적지인 전라병영성에서는 야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조선시대 병마절도사영이 있던 역사적 공간에서 아웃도어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참가자들은 성 터 안에 마련된 지정 야영 구역에 텐트를 설치하고 하룻밤을 보냈다.

 

헬리녹스 웨어는 야영지에 현장 부스를 마련하고 콘홀 게임과 역사 지식을 겨루는 OX퀴즈, ‘헬리녹스 시네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헬리녹스 웨어와 베이스인네이처의 로고를 담은 발포 매트와 긴팔 티셔츠, 반다나, 완주 뱃지 등 협업 굿즈도 제공했다. 참가자들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행사에 대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참여형 콘텐츠를 구성한 것이다.

 

지역과의 상생도 이번 행사의 주요 축이다. 현장에서는 지역 전통연희 공연을 선보였으며, 지역 사업자와 협력해 참가자들에게 먹거리와 지역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강진청년조합 ‘편들’이 운영하는 상점 ‘유어사이드’와 병영면의 ‘하멜양조장’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에게는 병영시장에서 열리는 먹거리 행사 ‘불금불파’ 이용권과 금강목욕장 이용권도 제공됐다. 야영과 트레킹을 지역 상권 이용으로 연결해 외부 방문객과 지역 주민의 접점을 넓히려는 취지다. 지역의 자연과 역사 자원을 활용한 아웃도어 활동이 지역 관광과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헬리녹스 웨어는 앞서 10월 10일 경북 봉화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의 ‘코오롱 트레일 캠프-동서트레일’에서도 야영지 내 ‘헬리녹스 웨어 존’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의 여정을 돕는 ‘트레일 엔젤’ 역할을 맡는 등 아웃도어 활동 현장에서 핵심 고객층과의 접점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제품 기능과 디자인을 알리는 방식에서 나아가 실제 활동 경험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과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백패킹은 장비의 휴대성과 기능성뿐 아니라 브랜드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커뮤니티 문화가 구매 경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이다. 이에 따라 실제 아웃도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고객층과의 관계 형성이 브랜드 차별화의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헬리녹스 웨어 관계자는 “브랜드의 핵심 타깃인 아웃도어 커뮤니티와 현장에서 직접 호흡하고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아웃도어 활동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헬리녹스 웨어의 가치와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FnC는 최근 IP 사업을 전담하는 ‘V본부’를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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