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2분기 매출 1000억 원 돌파… 전년대비 18% 증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9 15:52:2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씨젠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하 잠정실적)이 호흡기질환 진단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 동기대비 2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소폭 적자를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4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비코로나 진단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넘게 증가하며 12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YoY) 성장세를 보였다.

 

▲ 씨젠, 2분기 매출 1000억 원 돌파

9일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솔루션기업 씨젠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공시한 올해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씨젠은 매출 1001억 원, 영업손실 11억 원, 당기순이익 24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YoY 17.9%, 전분기 대비(QoQ) 11.3%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각각 YoY 88.2%, QoQ 92.1% 개선됐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체 매출에서 시약매출이 822억 원으로 82%를 차지했으며 장비 등 매출은 179억 원을 기록했다. 시약 매출 가운데 진단시약 매출이 744억 원, 추출시약 매출이 78억 원이었다. 진단시약 매출에서는 비코로나 제품 매출이 705억 원으로 대부분(95%)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호흡기 바이러스(RV) 제품 186억 원, 소화기 질환(GI) 제품 162억 원, 성매개감염 질환(STI) 제품 157억 원, 자궁경부암 관련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제품 84억 원, 기타 제품 116억 원을 기록했다.

비코로나 제품 매출 증가는 호흡기 세균(PB) 진단시약이 이끌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MP), 백일해(BP) 확산 등과 함께 호주를 포함한 남반구 지역의 계절 변화로 인한 PCR 검사 수요가 늘며 호흡기 세균(PB) 진단시약 매출은 YoY 152% 증가했다. 이어 호흡기 바이러스(RV) 시약 매출은 52% 증가했으며 GI 시약 매출도 47% 늘어났다. STI와 HPV 제품도 각각 29%, 15%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551억 원으로 절반이 넘는 비중(55.0%)을 차지했고 아시아(한국 제외. 202억원·20.2%) 중남미(101억 원·10.1%) 한국(84억 원·8.4%) 북미(63억 원·6.3%) 순이었다.

권영재 씨젠 IR실장은 “비코로나 매출의 지속적 고성장은 질환을 초래한 병원체의 종류와 경중에 대해 점점 더 구체적인 진단검사를 요구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한다”며 “신드로믹 검사 제품을 필두로 잠재 고객을 확보해 나가는 것은 물론, 기술공유사업 등 중장기 전략을 지속 전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씨젠이 보유한 신드로믹 PCR 기술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여러 병원체를 최대 14개까지 하나의 튜브로 검사할 수 있고, 여러 튜브를 사용해 패널 검사를 진행할 경우 수십 개의 주요 병원체를 모두 확인할 수 있어 다중감염 여부와 정량적 정보를 제공하는 독보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씨젠은 진단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신드로믹 검사 제품을 체험하는 ‘신드로믹 검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 씨젠의 신드로믹 검사 제품과 전용 장비, 결과분석 및 통계 프로그램을 전폭 지원해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진단환경을 구축하고 의사와 환자에게 정확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씨젠은 HPV 제품 홍보에서도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유럽 생식기 감염·종양학회(EUROGIN)에서 씨젠의 ‘Anyplex™ II HPV HR’ 제품이 국제임상연구의 표준검사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생식기 감염·종양학회(AOGIN)에 참가해 ‘Allplex™ HPV HR Detection·Allplex™ HPV28 Detection’ 등 관련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씨젠 측은 “국제 저명학회에서 표준제품으로 선정됐다는 것은 글로벌 임상연구에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현재 HPV 진단시장의 표준이 유전자형 분석으로 전환되고 있음에 따라 씨젠의 독자적인 정량 PCR 기술을 적용한 HPV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리서치회사 데이터M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세계 자궁경부암 진단시장 규모는 2022년 81억 달러(한화 약 11조 원)에서 2030년 130억 달러(한화 약 18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G, 저휘발 실리콘 기술 앞세워 반도체 패키징 소재 시장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기능성 실리콘 소재 기업 KBG가 저휘발 실리콘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패키징용 고순도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실리콘 원료 합성부터 불순물 제거, 품질 분석까지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3일 KBG에 따르면 회사는 반도체 부품의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저분자 실록산 함량을

2

LS일렉트릭, 북미 AI 데이터센터 수주 5억 달러 돌파…1년 6개월 만에 성과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일렉트릭이 미국 전력기업 블룸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년 6개월 만에 누적 수주액 5억달러를 돌파하며 현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3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블룸에너지와 1억3845만 달러(약 1853억원) 규모의 수배전반 및

3

LA서 22만명 몰린 K-뷰티, 이번엔 파리 공략…중소기업 33곳 유럽 진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22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은 K-뷰티 팝업 행사가 세계적인 뷰티 강국 프랑스 파리로 무대를 넓힌다.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현지 소비자에게 알리고 유럽 유통망 진출까지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1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롯데홈쇼핑과 협력해 지난 10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프랑스 파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