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한양여대와 손잡고 급식·외식 시장 공략…‘우리맛연구’ 확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2 15:16:3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샘표가 한양여자대학교와 손잡고 가정 중심의 우리맛연구를 단체급식과 외식 시장으로 확대한다. 과학적 조리 연구를 바탕으로 대량 조리 환경에서도 맛과 품질을 일정하게 구현할 수 있는 메뉴와 제품 개발에 나선다.

 

샘표는 지난 8일 한양여대와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와 나세리 한양여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 [사진=샘표]

 

이번 협약은 샘표가 축적해 온 우리맛연구 역량과 한양여대의 식품영양 분야 교육·연구 전문성, 실습 인프라를 결합해 급식과 외식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과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샘표는 그동안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우리맛연구를 진행해 왔다. 손맛이나 비법으로 여겨졌던 전통적인 조리 방식을 과학적 연구방법론으로 분석해 식재료와 조리법을 체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셰프와 영양학자, 식문화학자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국인이 즐겨 먹는 주요 식재료와 조리법을 연구하고,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제시해 왔다.

 

샘표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가정용 제품을 넘어 대량 조리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단체급식실과 대규모 외식업장은 조리량이 많고 작업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조리 효율까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샘표는 한양여대의 스마트 집단급식실 등 실습 시설을 활용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제품과 메뉴의 완성도를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겨냥한 전용 소스와 식자재의 맛, 품질, 현장 활용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량 조리 환경에서도 조리 편의성과 맛의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한양여대가 추진하는 산학협력 앵커사업과도 연계된다. 한양여대는 지역사회와 산업계의 수요에 맞는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대학의 실습 인프라를 지역 및 산업 혁신의 거점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양측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샘표의 제품 및 메뉴 연구 과정에 참여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 산업 현장과 교육을 연결해 실무 역량을 갖춘 식품 분야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다.

 

샘표 관계자는 “더 맛있고 건강한 급식과 외식을 위해 한양여대와 함께 연구하게 돼 뜻깊다”며 “우리맛연구를 바탕으로 가정은 물론 대량 조리 현장에서도 누구나 쉽고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제품과 메뉴를 개발하고, 연구 결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우리 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샘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06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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