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모두의 비율 살리는 브랜드로 도약”…붐스타일, 브랜드 전환 ‘본격화’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7 13:33:51
부츠컷·오피스룩 중심 자체 제작 확대…여성 카테고리 론칭
카페24 데이터 기반 마케팅 도입 후 매출·방문자 모두 증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 번의 큰 성공보다 작은 선택들을 꾸준히 쌓아온 과정이 지금의 붐스타일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그 기반 위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붐스타일이 기존 남성 의류 중심에서 벗어나 유니섹스, 나아가 여성 라인까지 확장하며 브랜드의 방향을 넓혀가고 있다.

 

▲붐스타일이 유니섹스와 여성 라인까지 확장하며 브랜드의 방향을 넓혀가고 있다. [사진=카페24]

 

이 변화를 이끄는 조혜정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구조와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재설계에 가깝다.

 

붐스타일이 오랜 시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과장하지 않는 운영과 꾸준한 상품 퀄리티, 고객과의 신뢰이 성공의 비결이다.

 

반짝 유행을 쫓기보다 일관된 방향을 유지해온 결과, 10년 이상 함께한 단골 고객층이 자연스럽게 형성됐고 이는 지금까지도 브랜드의 가장 큰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조 대표의 견해다.

 

이러한 철학은 상품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붐스타일이 꾸준히 집중해온 핵심은 ‘핏’이다. 초기에는 키가 작은 체형에도 잘 맞는 기본 핏과 가성비 중심 스타일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180cm 기준 모델 체형과 머슬핏 실루엣, 다리가 길어 보이는 패턴 설계를 기반으로 부츠컷·플레어진 핏을 핵심 콘셉트로 제안하고 있다. 

 

상품 운영 방식 역시 이러한 기준 위에서 이루어진다. 사입과 자체 제작을 병행하되, 반복 판매되는 베스트 상품과 핏·완성도가 중요한 아이템은 직접 제작한다. 부츠컷과 오피스룩을 중심으로 자체 제작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스타일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핸드메이드 공장과 협업한 슈즈 제작까지 영역을 넓히며 브랜드의 결을 맞춰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장 큰 변화는 여성 카테고리 런칭이다. 기존 20~40대 남성 고객층을 넘어, 키 170cm 이상의 여성을 타깃으로 한 오피스룩 기반 스타일과 부츠컷 중심 핏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성 라인에서 축적해온‘비율을 살리는 설계’ 노하우를 여성 라인에도 그대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방식은 지금도 변함없다. 과장하지 않는 상품 설명과 실제에 가까운 이미지, 일정한 품질 유지가 기본이다. 쇼핑몰 기능 개선 역시 운영자의 편의가 아닌 고객의 사용 경험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브랜드 전환과 함께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더해졌다. 카페24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본격 도입했다. 

 

이와 함께 광고비를 익월 대금과 상계하는 ‘매출연동형 광고 서비스’를 도입해 예산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했으며, 상품 선정 역시 기존의 베스트 중심에서 벗어나 재고와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잠재력 있는 상품까지 확장했다.

 

그 결과, 서비스 도입 전후 4개월 비교 시 매출은 47% 증가했고, 총 방문자 수는 106% 늘었으며, 신규 방문자 수는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전환 매출은 3배 이상 상승했고, ROAS(광고수익률)도 43% 개선됐다.

 

붐스타일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그동안 쌓아온 ‘핏 중심 설계’와 ‘신뢰 기반 운영’ 위에 데이터 기반 전략이 더해지면서, 브랜드 전환의 방향성이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붐스타일은 이제 단순한 남성 쇼핑몰이 아니라, 남녀 모두의 비율을 살리는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라는 기본 위에 새로운 시도를 더하며 꾸준히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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