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는 어디까지?...32살 오비맥주 카스, 지속적 혁신으로 미래 조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7 11:04:50
지난해 매출 1조7785억...전년보다 2% 늘어
카스 점유율 48.9%…15년 연속 1위 저력 유지
논알코올·라이트 확장…신성장 동력 확보 총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오비맥주가 32살 '카스'를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785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주류 시장은 소비 둔화와 비용 상승이 맞물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진 가운데, 회사는 카스 프레시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스 프레시는 지난해 가정 시장 판매량 기준 점유율 48.9%를 기록하며 국내 맥주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15년 연속 국내 맥주 시장 1위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이어가고 있다. 1994년 출시된 카스는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왔으며, 2021년에는 국내 메이저 맥주 브랜드 최초로 투명병을 도입해 시장의 변화를 주도했다.

 

카스는 출시 초기부터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브랜드 전략을 펼쳐왔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청량한 맛을 앞세워 2030 세대 공략에 집중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 [사진=오비맥주]

 

■ 블루 라벨부터 투명병까지…디자인 혁신 지속

 

이후에도 디자인 혁신은 이어졌다. 2016년 블루 컬러를 도입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으며, 2017년에는 병 디자인을 입체적으로 개선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했다. 2021년 ‘올 뉴 카스’는 투명병을 통해 제품의 청량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소비자 경험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용기 혁신도 병행하고 있다. 2023년 출시한 ‘카스 알루 보틀’은 빠른 냉각과 휴대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Z세대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 [사진=오비맥주]

 

■ 2025 리뉴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재정립

 

카스는 2025년 3월 ‘프레시’ 콘셉트를 강조한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비주얼 브랜드 아이덴티티(VBI) 재정립에 나섰다. 폭포(cascade)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적용해 브랜드의 청량감과 역동성을 강화하고, 전 제품군에 일관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 국내외 품평회 수상…품질 경쟁력 입증

 

품질 경쟁력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카스는 ‘대한민국 국제 맥주 대회 2025’에서 수상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국제식음료품평회(ITI)에서도 다수 제품이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했다.

 

브랜드 가치 역시 상승세다.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의 ‘2025 세계 맥주 브랜드 가치 50’에서 카스는 23위를 기록하며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유일하게 순위에 포함됐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약 14억 달러로 평가됐다.

 

▲ [사진=오비맥주]

 

■ 라이트·논알코올 확장…신성장 동력 확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눈에 띈다. ‘카스 라이트’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 확산과 함께 성장하며 2025년 가정시장 기준 점유율 3위에 올랐다. 저칼로리·저도수 특성을 앞세워 일상 음용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논알코올 시장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카스 0.0’을 비롯해 ‘카스 올제로’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군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 월드컵 마케팅 강화…글로벌 접점 확대

 

한편 카스는 FIFA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서 글로벌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와 한정판 제품 출시 등을 통해 브랜드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카스가 제품 혁신과 브랜드 리뉴얼, 트렌드 대응 전략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시장 내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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