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열전] "20년간 실패를 공개"…최기원의 SK행복나눔재단, 사회공헌의 판을 바꾸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1 15:39:16
성과보다 시행착오 꺼낸 이례적 컨퍼런스…'곧장기부·SK뉴스쿨' 혁신 과정 공개
기부금 전달부터 청년 자립까지…사회문제 해결 노하우 공유, ESG 새 모델 제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사회문제 해결 경험과 시행착오를 공개해 '실질적 사회공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단순한 기부나 성과 홍보를 넘어 문제 해결 과정 자체를 공유해 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했다는 평가다.

 

▲ SK행복나눔재단이 20주년 컨퍼런스 ‘실질적 사회공헌의 현실’을 주제로 지난 28일 개최했다.[사진=SK행복나눔재단]

 

재단은 지난 5월 28일 서울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컨퍼런스 '실질적 사회공헌의 현실: 진짜 문제와 솔루션을 찾아나간 과정의 기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에는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와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재단이 지난 20년간 장애인 지원, 취약계층 자립, 청년 육성, 기부문화 확산 등 사회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해 온 과정을 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겪은 실패와 개선 사례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은 대표 프로젝트인 '곧장기부', 'SK 뉴스쿨', '세상파일', 'Sunny' 사례를 통해 사회문제를 발견해 해결책을 설계하는 과정과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기부금 전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곧장기부, 취약계층 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SK 뉴스쿨, 사회문제의 근본 원인을 발굴하는 세상파일, 청년들의 사회문제 탐구 프로그램인 Sunny 등은 재단의 대표 사회혁신 모델로 소개됐다.

 

재단은 완성된 성공 사례보다 문제 정의와 시행착오, 개선 과정을 공개해 사회공헌 활동의 현실적인 고민과 한계를 공유하는 데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최기원 재단 이사장은 "지난 20년은 사회의 관심 밖에 놓인 문제를 발견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시간이었다"며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나은 솔루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ESG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 이번 컨퍼런스가 사회공헌의 성과뿐 아니라 과정과 실패 경험까지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 사회공헌 전문가는 "사회문제 해결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성공 사례보다 시행착오를 공유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재단의 20년 경험은 국내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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