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식품기업 풀무원 판매 OEM '김치냉장고', AS는 위니아에이드 왜?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7 15:45:13
예년 대비 절반도 생산량 안되는 딤채 센터, 활용 속내
브랜드 인지도에 시장 상황 더한 풀무원, 3조 클럽 '목전'

[메가경제=정호 기자] 풀무원이 1·2인 소규모 가정을 겨냥해 출시한 김치냉장고에 대해 사후관리(AS)는 위니아에이드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메가경제 취재 결과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이 최근 120L의 용량을 가진 가성비 김치냉장고 추가 라인업 확대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월 선보인 148L 김치냉장고에 이은 후속 제품으로 가격대는 60만~80만원대이며 중국 항저우 전자제품 회사를 통해 'OEM(위탁생산)' 방식으로 제조된다. 

 

다만, 풀무원의 공격적인 라인 확대를 두고 위탁 생산의 한계와 기술력에 문제 등이 의문을 증폭시켜 왔으며 특히 AS에 대한 소비자 걱정 또한 클 수밖에 없었다.

 

▲ 풀무원이 김치냉장고의 수리는 위니아 딤채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풀무원]

 

이 의문점에 대해 풀무원은 AS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풀무원 관계자는 "AS는 특히 고객 신뢰도와 직결된 부분이기에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며 "사업기획 단계부터 사업본부장이 딤채 출신이기에 관련 기술 확보 및 AS와 관련된 문제를 꼼꼼히 들여다봤으며 현재 수리는 위니아에이드에서 맡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 김치냉장고는 상품을 기획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중국 설비를 통해 생산단가를 절약하고, 관련 기기 수리는 외주로 서비스 품질을 모두 챙긴 셈이다.

 

◆ 김치냉장고 지각변동 속 풀무원의 '노림수'

 

사업적인 부분에서도 풀무원의 김치냉장고 생산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가전제품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풀무원은 식품 생산기업으로 나름의 입지를 키워오며 연결 기준 3분기까지 2조3960억원의 매출액을 누적했다. 지난해 2조2314억원의 매출 대비 7.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2조9934억원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봤을 때 3조 클럽 달성의 가능성이 커진다.

 

중견식품업체로 브랜드 이름을 걸고 전자제품 분야의 사업 역량을 키우는 데는 '스팀쿡 오븐'에서 얻은 자신감 또한 뒷받침됐다. 풀무원은 2016년 인덕션을 시작으로 가전사업에 진입했지만 전자레인지,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가전제품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는 실패한 바 있다. 당시 가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를 겨우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출시된 '스팀쿡 오븐'은 출시 반년만에 1만대 판매고를 올리는 등 성과를 올린 바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풀무원 생활건강 가전사업부'를 풀무원 본사로 이전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김치냉장고 라인업 확대에서 차기 성장 원동력으로 점찍은 풀무원의 계산을 엿볼 수 있는 이유로도 풀이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김치냉장고와 같은 대형 가전은 교체 주기가 길고 브랜드 인지도가 판매 추이가 영향을 준다"며 "사업부를 전면 개편하는 등 해당 제품 시장 진입을 추구해 왔던 풀무원의 움직임 또한 이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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