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도 달리고 한국타이어도 웃었다"…WRC 일본 랠리서 기술력 재증명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1 17:13:08
안개·폭우·산악 코스 뚫은 벤투스 Z시리즈…세계 최고 랠리 무대서 존재감 과시
WRC 전 클래스 독점 공급 효과 본격화…70개 대회 데이터로 글로벌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타이어가 세계 최고 권위의 랠리 대회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다시 한번 기술력을 입증했다. 극한의 산악 코스와 변덕스러운 기상 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레이싱 타이어 성능을 제공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7라운드 일본 랠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 2026 WRC 일본 랠리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사진=한국타이어]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 일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총 302.82㎞ 구간의 타막(아스팔트) 코스로 진행됐다. 좁은 산악도로와 연속 코너, 급격한 기후 변화가 이어지는 고난도 환경으로 인해 타이어 성능이 승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꼽혔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마른 노면용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 Z215’와 젖은 노면용 ‘벤투스 Z210’을 공급했다. 두 제품은 변화가 심한 노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정교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해 경기 운영을 뒷받침했다.

 

산악 지형 특유의 안개와 국지성 강우, 급변하는 노면 온도 속에서도 드라이버들이 안정적으로 차량을 제어하도록 지원해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이 홈 경기의 이점을 살려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엘핀 에반스가 우승을 차지했고, 세바스티앙 오지에, 사미 파야리, 타카모토 카츠타가 뒤를 이으며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토요타 팀이 휩쓸었다.

 

다음 8라운드는 이달 말 그리스에서 열리는 ‘아크로폴리스 랠리’다. 자갈 노면과 40도를 웃도는 고온 환경으로 인해 시즌 최고 난도로 평가받는 만큼 타이어 내구성과 열 안정성이 승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2025년부터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WRC를 비롯해 전 세계 7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성능 타이어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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