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유동성 경쟁 본격화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6 19:57:40
외국인 초기 설정 3290억원 참여…유동성 기반 강화
현금 설정·환매 구조 도입…호가 스프레드·괴리율 축소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선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초기 설정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현금 설정·환매 구조를 도입해 투자 접근성과 거래 효율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6일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7일 상장 예정인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소개했다. 

 

▲ 26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김남기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이날 간담회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기 부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상품 구조와 투자 전략, 투자자 유의사항 등을 설명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번 상품은 초기 설정 단계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안정적인 거래 기반을 확보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초기 설정 규모는 총 3290억원 수준이다.

상장 규모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가 7470억원, 삼성전자 레버리지가 5920억원이다. 다수의 AP(지정참가회사)와 LP(유동성공급자) 증권사도 거래 지원에 참여한다.

총보수는 연 0.0901%로 기존 반도체 테마 레버리지 ETF 대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의 핵심 차별점으로 현금 설정·환매 방식을 제시했다. 운용 단계에서는 현물과 선물을 함께 활용해 현물 레버리지 구조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효율성을 높였고, 유동성 공급 단계에서는 AP·LP가 선물 중심으로 헤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밝혔다. 이를 통해 호가 스프레드와 괴리율 축소 효과가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현물 기반 상품은 환매 과정에서 현물 매도 비용이 발생해 거래 비용이 호가에 반영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금 설정·환매 방식을 통해 AP·LP의 현물 거래세 부담을 줄여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 26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이정환 상무가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특성상 높은 변동성에 대한 유의도 당부했다. 회사는 기업별 재무 상태와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구조 특성상 장기 보유 시 음의 복리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현금 설정·환매 방식 도입으로 호가 스프레드와 괴리율을 최소화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초기 참여를 통해 거래 기반을 강화한 상품”이라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인 만큼 장기 보유 시 음의 복리 효과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오는 2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다. 투자자는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 상품 거래 사전교육’을 이수한 뒤 HTS·MTS에 수료번호를 등록한 후 투자할 수 있다.

이날 자산운용업계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앞두고 관련 기자간담회가 잇따라 열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등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반 상품 전략과 투자 유의사항 등을 소개하며 시장 선점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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