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샤라웃' 찌드래곤, '숏드트랙'으로 도전했지만 '디렉터스 아레나' 아쉬운 탈락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3 17:33:11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디렉터스 아레나'가 상상력을 총동원한 숏폼 드라마 티저 대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디렉터스 아레나' 방송 장면. [사진='디렉터스 아레나']

 

22일 방송된 ENA·라이프타임 공동 제작 ‘디렉터스 아레나’ 2회에서는 숏폼 드라마 제작에 뛰어든 33개 팀 감독들이 첫 번째 미션 ‘90초 티저’를 공개하는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심사에는 이병헌 감독과 차태현, 장근석, 장도연이 참여했고, 현장을 찾은 평가단과 참가자들까지 총 70명이 티저 영상을 함께 감상했다. 영상 시청 중 흥미가 떨어질 경우 ‘스톱’ 버튼을 누를 수 있었고, 스톱 수가 35개를 넘으면 즉시 탈락하는 방식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앞서 이유진 감독이 단 한 번의 스톱도 받지 않은 ‘노 스톱’ 기록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번 회차에서도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가장 먼저 박소랑 감독은 치명적인 로맨스를 담은 ‘이 결혼 유효입니까?’를 선보였다. 강렬한 분위기의 애정신이 이어지자 장도연은 “계속 보게 된다”며 몰입했고, 결과는 스톱 15개였다. 장근석은 “자극적인 매력이 확실하다”고 평가했고, 이병헌 감독 역시 상업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호평했다.

 

배우 출신 이범규 감독은 ‘나는 엄마를 살리기 위해 태어나지 않기로 한다’를 통해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작품에는 차선우, 동현배, 나해령 등이 출연했고 중식이 밴드가 OST에 참여했다. 다만 결과는 스톱 23개. 장근석은 “사전 설명이 없었다면 이해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하니 감독은 성인 감성을 앞세운 ‘금지된 사랑을 밤에게 들키지 마’를 공개했다. 감각적인 영상미는 호평받았지만 스톱 30개를 기록했다. 이에 차태현은 “숏폼은 기존 드라마와 완전히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김지양 감독은 ‘블러디 오디션: 케이팝 생존자 데뷔 쇼케이스’로 스톱 15개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개그맨 팀 ‘숏드트랙’은 ‘스위치맨: 시간을 멈추는 자’를 공개했지만 기준치를 넘기며 탈락했다. 이어 김현민 감독의 ‘개미에 물렸더니 주가가 보인다’는 스톱 34개로 가까스로 탈락을 면했다. 반면 MZ 팀 ‘코피’의 ‘하찮은 초능력자’는 스톱 22개를 기록하며 생존권에 안착했다.

 

현장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은 건 한상일 감독이었다. 그는 독특한 제목의 ‘날아오는 개집을 맞은 그날 나는 내 사랑을 잊었다’로 단 4개의 스톱만 받으며 압도적인 반응을 얻었다. 차태현은 “진짜 웃겼다”며 극찬했고, 이병헌 감독도 “오늘 처음으로 감독의 개성이 제대로 느껴졌다”고 호평했다.

 

‘비밀 사이’ 연출로 알려진 양경희 감독은 ‘조선남자 MZ여자’로 스톱 16개를 기록했다. 또한 고등학생 팀 ‘백만볼트 영재부’는 공포 장르 ‘미완성 상영중’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은종훈 감독의 스마트폰 촬영 작품 ‘주신고 괴담: 돌아온 밤’ 역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장도연은 “한 표 차이로 순위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도 등장했다. 오한별 감독은 100% AI로 만든 ‘벽 안에 산다’를 공개했지만, 이병헌 감독은 “기술적 요소가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이야기 전달이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이후 영화 ‘극한직업’ 조감독 출신 김이안 감독은 ‘컷! 이거 사고 맞아?’를 선보였고, 개그맨 출신 남연우 감독은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다. 여기에 배우 최귀화가 깜짝 등장해 직접 연출한 ‘무엇이든 곧 해결해드립니다’를 소개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차태현은 배우 출신 감독 도전에 대해 “요즘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최귀화의 작품이 현재 선두를 달리는 이유진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최귀화는 '부산행', '택시운전사', '범죄도시'로 세 개의 천만 관객 돌파 영화에 출연한 배우다. 그는 지난 2025년 '오징어 게임' 시근3에 출연해 글로벌 배우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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