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김영훈 교수팀, 80세 이상 척추수술 안전성 입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1 11:21:3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고령 환자라도 암이나 심장 수술 등 고난도 수술 치료가 가능한 가운데, 80세 이상 환자의 척추수술 안전성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미국, Global Spine Journal)에 게재되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방청원(제1저자)·김영훈(교신저자) 교수 연구팀이 65세 이상의 척추 수술 환자 2,056명 중에서 퇴행성 요천추 질환에 대해 척추유합술을 받은 환자 400명을 조사하였다. 연구팀은 고령 환자의 수술을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령 요인에 초점을 맞춰 성향점수매칭 기법을 사용하여 80대 환자 49명과 65세~79세 환자 49명을 선별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 서울성모병원 김영훈 교수팀이 80세 이상 척추수술 안전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그 결과 수술 전과 수술 후 통증 정도를 척도로 나타내는 VAS(visual analogue score)나 요통장애 지수 ODI(oswestry disability index)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주요 합병증 발생률에서 두 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겨울철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척추 주변 근육이 경직되어 허리통증이 심해지기 쉽다. 허리통증의 주 원인인 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 치료나 신경관 주변에 소염제를 주입해 통증을 경감시키는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고 신경 손상으로 보행이 힘들거나 배변, 배뇨에 문제가 생기면 척추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특히 고령환자는 척추 질환에 취약하지만 수술에 부담을 느껴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척추 수술을 크게 척추를 압박하는 신경만 제거하는 척추 감압술과, 감압한 부위를 나사 고정과 뼈 이식으로 붙이는 척추 유합술로 나뉜다. 고령 환자는 척추 불안정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척추 유합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최근 척추 수술은 작은 절개창을 이용한 유합 수술이 발전되어 상처와 흉터가 작을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회복에 핵심적인 척추 근육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하고 신경 또한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 방법으로 감압 및 유합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은 더 안전하고 회복시간은 짧아졌다.

방청원 제1저자는 “대부분의 척추 질환 환자들은 고령인데 그분들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수술적 치료를 배제하고 비수술적 치료만 집중하는게 너무 안타까웠는데, 전세계적으로 의료 서비스가 발전되고 있고 특히 한국의 척추 수술 분야는 세계적인 수준이다”며 “본 연구에서 조사해보니 80세 이상의 고령 환자가 척추 유합술을 받더라도 입원 기간이나 비용, 수술 후 3개월 내 사망률 등을 포함한 모든 주요 지표에서 안정적이었으므로, 의사들이 더 고민해서 준비하고 최신 기술이 접목된 척추 수술을 적절하게 행한다면 척추 수술에서 고령의 나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영훈 교수는 “80세 이상의 환자라도 기저질환의 관리와 수술 계획을 잘한다면 큰 합병증 없이 잘 회복될 수 있음을 이번 연구로 확인한 만큼,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높은 고령 환자들이라도 면밀하게 평가하고 척추 수술을 계획한다면 척추 질환으로 인한 고통에서 해방되면서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높일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당뇨약 '엠파가드' 3제 효과 확인…JW중외제약, 3상 성과 공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JW중외제약의 2형 당뇨병 치료제 ‘엠파가드’가 기존 2제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추가적인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7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6)에서 아나글립틴과 엠파글리플로진 복합제 ‘엠파가드’의 임상 3상 결과를

2

유찬종 종로구청장, "행정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는 원칙"…8일 주민보고회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종로구는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100분간 구청 열린홀(본관 10층)에서 민선9기 출범 100일을 기념하는 주민보고회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통라운지'를 연다. 종로구민 의견이 지난 100일 동안 구정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설명하고, 남은 임기에 무엇을 먼저 할지 의논하는 자리다. 객석은 구정에 깊은 애정을 가진 17개

3

원광디지털대, 성인 학습자 문서 작성 교육…디지털 학습역량 강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원광디지털대학교가 성인 학습자의 과제 작성과 학업 적응을 돕기 위해 디지털 활용 교육을 강화한다. 문서 작성 등 기초 교육에 이어 생성형 AI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까지 교육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원광디지털대는 지난 9월 30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2학기 디지털역량강화교육인 한글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