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써야하는 무릎관절, 무조건 수술은 금물!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5-10 11:29:10
적어도 하루 만번, 많게는 십만번 움직여...평소 생활습관 중요

평균수명 100세 시대, 고령화시대를 맞아 피할 수 없는 고민 중 하나인 무릎관절염은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 질병통제본부는 심장병과 함께 무릎관절염을 인간의 사회활동을 제약하는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 꼽고 있다. 이 역시 고령화시대의 단상.
 

▲사진 = 힘찬병원 제공

 

인간 몸의 관절은 약 200여개에 달하는데, 관절염은 어디나 생길 수 있지만 유독 무릎이 취약하다.

대부분 관절은 큰 인대가 좌우로 있지만, 무릎 관절은 좌우로 측부인대 2개와 앞뒤로 십자인대 2개가 지탱하고 있다.

연골도 뼈에 붙어 있는 뼈 연골과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이 있다. 관절 중 연골 2개가 있는 부위는 무릎이 유일하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목은 땅에, 고관절은 골반에 붙어있지만 무릎은 떠 있는 구조로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지만 오히려 질환에는 취약하다”며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으면서 걷고, 구부리고, 움직임이 많아서 적어도 하루 만 번, 많이 움직이면 십 만 번도 움직이기 때문에 그만큼 문제가 많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무릎 연골이 손상돼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염은 젊을 때부터 신경써야 한다. 평소 걷다가 방향전환을 할 때, 계단 오르내릴 때, 바닥에서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 통증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또 갑자기 무릎 힘이 빠지며 주저앉을 것 같은 증상이나 반복해서 무릎이 붓는다면 병원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무릎이 붓고 물이 차는 것은 염증 반응이 있어 관절액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다.

뺀 물이 흰색이 아니라 노랗거나 피가 섞여 갈색일 경우 물이 차는 근본 원인을 파악해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염증이 생긴 물을 자꾸 뽑으면 그 자체가 다시 자극이 돼서 또 물이 차고, 주사바늘을 통해 피부에 있는 균이 관절 내로 유입되어 화농성 관절염을 유발할 위험도 있어 물을 계속 뽑는 것은 좋지 않다.

퇴행성 변화로 반월상 연골이 약해지면 쉽게 찢어지고 손상되는데, 과거엔 손상 부위를 제거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보편화된 치료였다.

그런데 손상된 연골 제거를 많이 하면 할수록 퇴화가 더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은 관절내시경 수술을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다만 반월상 연골이 손상된 후 무릎 사이에 끼어서 무릎을 잘 펴지도 굽히지도 못할 때, 심한 파열로 다리 힘이 빠져 넘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상태, 그리고 떨어져 나간 연골 조각이나 뼈 조각이 돌아다니며 통증을 일으킬 때는 부득의하게 관절 내시경 수술이 필요하다.

관절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삐끗해서 다치기도 하고, 연골이 많이 닳아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층이라도 3개월 정도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진단을 받아 자신의 무릎 상태를 전문의로부터 확인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조기 치료를 받고, 평소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관절건강을 지킬 수 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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