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5천회분 31일 도착 예정...6월 중순 공급 예정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4 14:28:49
국가출하승인 거쳐 6월 중순 공급 계획
하반기까지 구매 계약분은 총 4천만회분
삼성바이오로지스 3분기부터 국내 위탁생산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社) 코로나19 백신의 초도 물량이 31일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범정부 백신도입 TF(팀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더나 백신의 첫 공급 물량인 5만5천 회분이 31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스페인 생산분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쳐 6월 중순 공급될 예정이다. 백신도입 TF는 “상반기 추가적인 도입계획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모더나 백신의 본격적인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 22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백신 위탁 생산 계약 MOU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문 대통령,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 [워싱턴=연합뉴스]

모더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얀센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국내 반입 순서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 3번째가 된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 백신이다.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모더나 백신은 글로벌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업체인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을 하기로 한 백신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한국과 미국 간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합의의 일환으로 맺은 4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중 대표적인 계약 건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부터 모더나의 백신 원액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최종 형태로 만드는 '완제(병입) 충전'에 들어간다. 이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은 수억회분이며 미국 외 지역으로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모더나사와 백신 4천만회분(2천만명분) 구매 계약을 맺은 상태다. 계약상으로는 해외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공급받기로 했으나 국내에 생산기지가 마련됨에 따라 향후 국내 생산분을 국내에서 바로 이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정부도 유통 효율적인 측면에서 국내 생산분이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사와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렇게 된다면 4천만회분의 공급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어 주목된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1일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모더나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토한 결과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를 허가 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모더나 백신의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가 94.1%로 나타나 허가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으며, 임상시험에서 발생한 이상 사례 등은 대부분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안전에 큰 문제는 없다고 봤다.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 반응은 얼굴이 부어오르는 얼굴 부종 2건 등 총 9건이었으나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하는 시점에는 모두 회복 중이었다.

모더나 백신은 유럽, 미국 등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상태다.

정부는 이미 도입이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1832만 회분으로 상반기 13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이번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을 포함하여, 추가적인 접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내 도입이 계획된 1억 9200만 회분의 백신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차질없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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