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외환보유액 '역대 최대'...9월보다 30억↑ 4063억 달러

김기영 / 기사승인 : 2019-11-05 11:52:13

[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9개월만에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63억2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0억 달러가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고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는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사진= 연합뉴스]


한은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로 달러화 가치를 평가한 달러화 지수는 지난달 말 97.65로 9월 말보다 1.5% 하락(달러가치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4055억1천만달러)까지 3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갈아치웠으나 이후에는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달러화 환산가치가 줄면서 1월 보유액을 넘어서지 못했었다.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외환보유액 추이. [자료출처= 한국은행]


10월 말 기준 자산구성 변화를 보면, 유가증권이 3738억달러로 전체의 92.0%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예치금 216억8천만달러(5.3%), 금 47억9천만달러(1.2%), SDR 33억7천만달러(0.8%), IMF포지션 26억7천만달러(0.7%)로 이뤄졌다.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의 유가증권은 9월말(3745억달러)보다 7억달러가 감소했지만, 은행에 두는 예치금이 9월말 180억2천만달러보다 36억6천만달러나 크게 증가했다.


전달보다 SDR은 1천만달러, IMF포지션은 3천만달러 늘었으니 금의 비중은 그대로였다.



주요국의 9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출처= 연합뉴스]


SDR은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들이 외환위기 등에 처할 때 담보없이 인출할 수 있는 권리로 출자 비율에 따라 배분받는 특별인출권이고, IMF포지션은 IMF회원국이 의무적으로 납입한 출자금의 일정 부분으로 국가가 필요하면 언제든 인출할 수 있는 교환성 통화인출권리이다.


9월말 기준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한국은 4033억달러로 9위 수준이다.


중국이 전달보다 147억달러가 줄었으나 3조924억달러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고, 2~8위는 일본(1조3226억달러), 스위스(8352억달러), 러시아(530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006억달러), 대만(4695억달러), 홍콩(4387억달러), 인도(4337억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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