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난청 환자 위한 ‘스마트 히어링루프’ 도입…의사소통 환경 개선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1 09:03:12
보청기·인공와우 사용자에 명확한 음성 전달…의료 접근성 개선
진료실·원무센터·강당 등 주요 공간 구축…장애 친화 환경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서울대병원이 진료 현장의 의사소통 환경 개선을 통해 보청기·인공와우 사용자에게 잡음 없이 음성을 전달하고자 ‘스마트 히어링루프’ 시스템을 도입해 운용한다.

 

서울대병원이 인공와우 및 보청기를 사용하는 난청 환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병원 내 주요 접점 공간에 ‘스마트 히어링루프(Smart Hearing Loop)’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이 ‘스마트 히어링루프’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서울대병원]

 

도입된 히어링루프는 주변 잡음을 제거하고 화자의 말소리만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국제표준 기반의 무선 보조 장비다.

 

의료진이 마이크를 통해 말하면 시스템이 이를 자기장 신호로 변환해 송출하며, ‘T모드’ 기능이 있는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착용한 환자가 해당 모드를 켜면 주변 소음 없이 명확한 음성 청취가 가능하다.

 

일반 내원객도 ‘블루투스 오라캐스트’ 기능을 통해 개인 무선 이어폰 및 헤드셋 등으로 시스템에 연동할 수 있다.

 

환자 동선과 소음 정도를 고려해 ▲소아이비인후과 1진료실 ▲성인이비인후과 1진료실 ▲성인이비인후과 설명간호사실 ▲대한외래 원무서비스센터 ▲암병원 서성환홀 등 다섯 곳에 총 8대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1:1 진료 상담부터 대규모 강당 행사까지 차별 없는 정보 접근이 가능해져, 환자의 주도적 소통을 돕고 보호자의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이영술 후원인이 전달한 공공보건의료사업지원기금으로 추진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문진수 공공부원장은 “의료진과의 정확한 의사소통은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스마트 히어링루프 도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의료서비스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장애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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